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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 홈페이지 "백승호, 없는 각도서 골" 칭찬

기사입력 2016.02.01 05:51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FC바르셀로나가 백승호(19)의 후베닐A 데뷔골을 칭찬했다.

백승호는 1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레알 사라고사 후베닐A와 가진 2015-16시즌 유소년리그 그룹3 20라운드에서 데뷔골을 터뜨리며 3-1 승리를 이끌었다. 

오른쪽 윙포워드로 선발 출전한 백승호는 초반부터 가벼운 몸놀림을 보여줬다. 이달 초 국제축구연맹(FIFA)의 징계가 풀린 뒤 4경기 연속 출전하며 경기 감각을 끌어올린 백승호는 세트피스의 키커로 나서며 경기 전반에 큰 영향력을 펼쳤다. 

그중에서도 침착함이 돋보였다. 백승호는 상대 수비수에 둘러쌓인 상태서도 크게 당황하지 않았고 돌파와 연계를 통해 수비를 흔들었다. 전반 초반 우측 페널티박스 부근서 수비 3명을 단숨에 돌파해 문전까지 도달하는 장면은 위협적이었다.

비록 마지막 순간 최종 수비수의 태클에 막히면서 슈팅까지 이어가지 못해 아쉬움을 삼켰지만 전반 종료 직전 같은 지점에서 정확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실수를 반복하지 않았다. 

백승호의 골 장면은 매끄러웠다. 이승우가 하프라인부터 아크 정면까지 드리블 돌파를 통해 기회를 만들었고 알레냐를 거쳐 박스 우측서 볼을 받은 백승호는 한차례 페인팅 이후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후베닐A 출전 4경기 만의 데뷔골이었다.

바르셀로나 구단도 백승호의 골 장면을 칭찬했다. 경기 후 홈페이지를 통해 "백승호가 초반 기회를 놓쳤지만 곧 각도가 없는 상황에서 골키퍼 대각방향의 훌륭한 마무리로 골을 터뜨렸다"고 설명했다. 

다만 백승호는 아직 풀타임을 뛸 몸상태는 아니었다. 앞선 3경기서도 풀타임을 뛰지 못했던 백승호는 이날 후반 16분 다리에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됐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 ⓒ 바르셀로나 구단 홈페이지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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