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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 프리뷰] '한 단계 더' 삼성과 '이제는 그만' 전자랜드

기사입력 2016.01.16 09:53

박진태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진태 기자] 조금 더 높은 곳을 보고 있는 삼성과 더 이상의 추락을 막기 위한 전자랜드다.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와 서울 삼성 썬더스는 16일 오후 인천삼산체육관에서 2015~2016 KCC 프로농구 5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정규시즌의 반환점이 돈 시점, 전자랜드와 삼성의 상황은 극명하게 갈린다. 전자랜드는 지난 14일 원주 동부와의 맞대결에서 가까스로 승리를 거두며 기나긴 8연패의 늪에서 탈출했다. 그럼에도 전자랜드의 순위표는 여전히 꼴찌다.

이와 달리 삼성은 22승 17패를 기록하며 공동 5위에 올라와 있다. 7위 부산 KT와의 경기 차는 일곱 경기. 삼성이 6강 포스트시즌 티켓 경쟁에서 안정적인 위치에 있는 것은 사실이다. 삼성의 시선은 위를 향해 있다. 2위 고양 오리온과 삼성의 격차는 세 경기다.

양 팀의 상대전적은 3승 1패로 삼성이 앞서 있다. 삼성은 작년 9월 20일 1라운드 경기에서 57-72로 대패했지만 2~4라운드 경기를 내리 가져가며 전자랜드와의 맞대결에서 3연승을 달리고 있다. 전체적인 분위기에서 앞서있는 쪽은 단연 삼성이다.

최근 맞대결이었던 지난달 20일 경기에서 삼성은 전자랜드에 95-79로 완파했다. 삼성은 주득점원인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20득점 9리바운드 2블록을 기록하며 공수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당시 삼성은 라틀리프에만 의존하는 경기를 펼치지 않았다. 임동섭(16득점)과 문태영(16득점), 김준일(16득점), 에릭 와이즈(12득점) 역시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전자랜드는 리카르도 포웰의 활약에 따라 팀이 분위기가 좌우되는 팀이다. 4라운드 경기에서도 포웰은 22득점 6리바운드 8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뿐만 아니라 또 다른 외국인 선수 자멜 콘리 역시 14득점으로 분전했다. 이날 경기에서 유일하게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국내 선수는 정영삼(10득점·3점슛 2개) 뿐이었다.

5라운드에 접어들면서 양 팀이 바라보는 목표는 달라졌다. 삼성은 더 높은 무대에 오르기 위한 치열한 순위 경쟁을 펼치게 됐다. 반면 전자랜드는 전열을 수습해 반등의 기회 그리고 리빌딩을 통해 다음 시즌을 준비해야 된다. 전자랜드가 기회를 잡기 위해서는 더 이상의 추락은 곤란하다.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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