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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 가른 연장전 30초' 모비스, 삼성 꺾고 2연패 탈출

기사입력 2016.01.03 18:13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울산 모비스가 천신만고 끝에 3연패 위기에서 벗어났다.

유재학 감독이 이끄는 울산 모비스 피버스는 3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5-16시즌 KCC 프로농구 서울 삼성 썬더스와의 5라운드 맞대결에서 연장전 끝에 77-74로 승리했다.

삼성이 먼저 리드를 잡았다. 삼성은 라틀리프의 선취점을 시작으로 1쿼터에서 김준일, 문태영, 라틀리프까지 주포들이 먼저 득점을 올리면서 달아났다. 모비스는 1쿼터 후반부터 발동을 걸었다. 중심엔 함지훈과 양동근이 있었다. 양동근의 3점슛까지 보태서 점수차를 좁힐 수 있었고 스코어 14-17로 1쿼터를 마쳤다.

이어진 2쿼터에는 모비스가 더 앞서나갔다. 아이라 클라크의 덩크슛이 터지자 라틀리프가 맞불을 놨고, 함지훈, 송창용의 3점슛으로 리드를 찾아왔다. 특히 2쿼터 종료 버저비터와 함께 양동근의 3점짜리 슛이 터지면서 삼성의 추격을 뿌리치고 33-31로 전반전을 마쳤다.

3쿼터부터 본격적인 접전이 펼쳐졌다. 삼성은 중거리슛이 터지면서 추격에 시동을 걸었고, 3쿼터 초반 주희정의 연속 득점에 사정권 내를 유지했다. 이어 종료 2분전 주희정의 3점슛으로 47-47 동점이 됐다. 연속해서 슛이 불발됐던 모비스는 3쿼터 종료 6초전 전준범의 골밑 득점으로 다시 2점차 리드를 쥐었지만 종료 2초전 빅터의 파울로 와이즈에게 자유투 3개를 허용했으나 1개만 성공한채 4쿼터를 맞이했다.

마지막까지 역전, 재역전이 반복됐다. 모비스가 리드를 쥐고 있는 상황에서 삼성도 문태영, 라틀리프의 득점으로 1점차를 유지했다. 라틀리프가 5반칙 퇴장 당한 후 주희정이 동점 찬스에서 자유투 1개만 성공시키며 여전히 1점차. 임동섭이 수비 리바운드를 따낸 후 직접 슛을 꽂아 넣어 재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김준일의 페인트존 득점으로 3점차. 

그러나 모비스는 양동근이 중거리 3점슛을 성공시키며 66-66,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종료 28초 남겨두고 문태영의 자유투가 들어가 다시 삼성의 1점차 리드. 경기 종료 6초전 양동근의 위닝샷 시도가 불발된 후 함지훈의 파울로 삼성에게 자유투 2개가 주어졌다. 주희정이 2개 모두를 성공시키며 3점차. 하지만 종료 2초전 빅터의 3점슛이 거짓말처럼 터지면서 연장전에 접어들었다.

물고 물리던 추격전은 경기 종료 30초를 앞두고 끝이 났다. 삼성의 팀파울 이후 함지훈이 재역전 슛을 성공시켰고, 삼성은 에릭 와이즈의 파울로 전준범에게 자유투를 2개나 허용했다. 2개 모두 침착하게 성공시키면서 모비스가 3점 앞섰다. 경기 종료까지 10초 남은 상황에서 삼성은 또한번 박재현의 턴오버로 마지막 찬스까지 날렸다. 함지훈이 경기를 종료시키는 레이업슛까지 꽂아넣으면서 모비스의 승리가 확정됐다.

NYR@xportsnews.com/사진 ⓒ KBL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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