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장충, 조용운 기자] 26명의 축구산타가 자신의 끼를 마음껏 표출했다.
홍명보장학재단이 주최하고 주식회사 건영이 후원하는 Share the Dream Football Match 2015가 27일 서울장충체육관에서 열렸다. 26명의 축구 산타가 함께한 이번 자선축구는 종목과 남녀노소를 막론한 대표 선수들이 함께해 더욱 즐거운 시간이었다.
벌써 13년째 열리는 연말 연례행사인 자선축구지만 올해는 조금 특별했다. 소아암 환우에게 힘을 더하는 것과 동시에 청년실업 해소를 위한 응원을 함께 보냈다.
선수들이 먼저 힘든 요즘 시대를 사는 청년들에게 힘을 불어넣었다. 사랑팀과 희망팀으로 나뉜 선수들은 골이 터지자 의미있는 세리머니를 전달했다. 유니폼 안에 한글자씩 프린트가 된 티셔츠를 입은 뒤 함께 모여 선물했다.
사랑팀은 '잊지마 당신은 어머니의 자부심'이라는 글로 취업 전쟁에 고달픈 청년들에게 자긍심을 잃지 말라는 응원의 목소리를 보냈고 희망팀도 '청춘 당신의 꿈을 응원합니다'는 글로 더욱 큰 나눔에 함께했다.
선수들의 개성을 나타낸 이색 세리머니도 풍부했다. 한국 축구의 두 천재 이천수와 이승우가 뿅망치 대결을 통해 익살스러운 모습을 보여줬고 지소연은 야구선수 이대은에게 안겨 현장을 찾은 여성팬들의 부러움을 샀다.
이밖에 선수들은 요즘 인기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 나온 '반갑구만, 반가워요' 세리머니를 펼치는가 하면 이천수가 직접 출연했던 예능 프로그램 '복면가왕'의 세리머니도 빠지지 않았다.
가장 화려한 세리머니를 보여준 이는 이승우였다. 이날 출전 선수 중 막내에 해당하는 이승우는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희망팀의 13-12 승리를 이끔과 동시에 개성 만점 세리머니를 보여줘 큰 박수를 받았다. 특히 이승우는 현장을 찾은 여성 아나운서와 적극적으로 춤을 추며 기쁨을 나눠 큰 박수를 받았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김한준 박지영 기자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