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9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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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언론 "미네소타, 박병호에 도박 걸었다"

기사입력 2015.12.03 07:51

박진태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진태 기자] "박병호가 25홈런 때려내면 팀 역사상 최고의 계약 될 것"

미네소타 트윈스는 지난 2일(한국시간) 박병호와의 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4+1년이며 연봉 총액은 최대 1800만 달러(약 208억원)다. 구단 옵션이 거린 다섯 번째 시즌을 제외하면 4년 총액 1200만 달러(약 140억원)의 계약이다.

미국 지역지 미니에폴리스 스타 튜리뷴은 3일 "박병호와 계약을 맺은 미네소타는 장타력 증진을 노리고 있다"며 "장타력은 시장에서 높은 가치로 평가된다. 박병호의 경우 지난 두 시즌 동안 105개의 홈런을 때려냈다. 미네소타는 저렴한 가격으로 득점 생산력을 높이려고 한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그러나 박병호가 한국에서 기록했던 성적을 그대로 메이저리그로 옮겨낼 수 있다는 보장은 없다"며 "만약 그가 한국에서 만들어낸 홈런의 반을 때려준다면 트윈스 역사상 가장 비용 효율이 높은 FA 영입 사례가 될 것이다"라고 이야기했다.

미니에폴리스 스타 튜리뷴과의 인터뷰에서 짐 보든 ESPN 야구 분석가는 "만약 박병호가 이곳에서 장타를 때려낼 수 있다면, 미네소타는 대단한 계약을 체결한 것이다"라며 "그러나 그와 맺은 포스팅과 연봉 금액 규모는 미네소타와 같은 중견 팀 입장에서 큰 도박이다"라고 말했다.

미네소타가 박병호를 영입하기 위해 지불한 총 금액은 2485만 달러(약 289억원)이며 이는 연평균 620만 달러(약 72억원) 정도이다. 이 매체는 "물론 연평균 620만 달러의 금액으로 중심 타자를 영입한다는 것은 놀랄 만큼 저렴하다. 그러나 박병호가 작년같이 161개의 탈삼진을 기록하면 굉장한 과투자가 될 것이다. 또한 그가 투수 친화적인 구장에서 어떻게 적응할 수 있을지도 증명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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