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0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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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시리즈] '뜻밖의 등판' 장원준, '꾸역투'로 넘긴 위기

기사입력 2015.11.05 20:01

이지은 기자


[엑스포츠뉴스=고척돔, 이지은 기자] 시작은 불안했지만 곧 제모습을 찾았다. 갑작스레 마운드에 오른 장원준(두산)이 특유의 피칭으로 제몫을 다했다.

장원준은 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15 서울슈퍼시리즈' 쿠바 대표팀과 맞대결에서 두 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뜻밖의 이른 마운드 방문이었다. 선발 우규민이 1회 투수 강습타구로 부상을 입으면서 강판됐다. 때문에 장원준은 몸이 채 풀리기도 전에 마운드에 올라야 했다.

급작스러운 등판은 경기 내용으로 이어졌다. 첫 타자 데스파이그네에게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허용하면서 선행주자를 홈에 불러들였다. 이어 마에타의 타석에서 폭투를 기록하면서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결국 뜬공으로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채웠다. 

불안투는 이어졌다. 2회 선두타자 레이에스를 뜬공으로 처리했지만, 모레혼에게 중전안타를 내줬다. 만둘레이의 땅볼타구는 장원준의 글러브로 빨려들어갔지만, 2루수 정근우의 포구실책으로 결국 주자가 모두 살았다. 마르티네즈를 풀카운트 끝에 삼진 처리한 뒤 에르난데스에 안타를 내주며 어느덧 2사 주자 만루의 위기, 결국 구리엘을 스탠딩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실점없이 이닝을 끝냈다.

주자는 내보냈지만 실점하지 않는 특유의 피칭이 이어졌다. 3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장원준은 선두타자 구리엘의 땅볼타구를 직접 처리했다. 그 뒤 데스파이그네에 깨끗한 좌전 적시타를 내줬지만, 마에타를 뜬공, 레이아스를 땅볼로 잡아내면서 이닝을 끝냈다.

이날 투구는 여기까지였다. 기록은 2⅔이닝 3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 마운드는 조상우에게 이어졌다.

number3togo@xportsnews.com / 사진=고척돔, 권태완 기자

이지은 기자 number3tog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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