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2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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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3] '어메이징' 테임즈, 잠실 약세 없었다

기사입력 2015.10.21 22:43 / 기사수정 2015.10.21 23:07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 나유리 기자] 페넌트레이스 전적은 단기전에서 통하지 않았다. 에릭 테임즈가 넓은 잠실에서 침묵을 깼다.

NC 다이노스는 2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 두산 베어스와의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16-2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에도 변함 없이 4번 타자로 선발 출장한 테임즈는 3타수 3안타 1타점 2볼넷으로 본래의 모습을 확실히 되찾았다. 앞선 1,2차전에서도 꾸준히 안타 1개씩은 기록했었지만 타선 동반 침체에 활약이 미비할 수 밖에 없었다.

1회 첫 타석부터 유희관의 초구 커브를 공략해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2루타로 상큼하게 포문을 연 테임즈는 두번째 타석 주자 1,2루 찬스에서 1타점 중전 적시타를 터트리며 팀의 빅이닝에 공헌했다. 

타격감은 식지 않았다. 세번째 타석에서 또다시 초구를 공략해 안타를 추가한 테임즈는 네번째, 다섯번째 타석에서 어렵게 승부를 걸어오는 상대 배터리에 2회 연속 볼넷 출루에 성공하며 100%의 확률로 베이스를 밟았다.

이번 두산과의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NC의 중심 타자인 테임즈에 대해 우려됐던 부분은 그의 잠실 구장 성적이다. 테임즈는 올 시즌 LG, 두산을 상대로 했던 잠실 경기에서 51타수 11안타(2홈런) 9타점 3도루 13볼넷 타율 2할1푼6리에 그쳤다. 시즌 성적은 180안타(49홈런) 타율 3할8푼1리고, 표본이 아주 적은 울산 구장(3경기, 0.125) 성적을 제외하면 가장 좋지 않은 성적이다.

두산 벤치 역시 테임즈의 잠실 구장 성적이 썩 좋지 않다는 것을 인지하고, 그에 대비했다. 출루 봉쇄를 최우선 과제로 삼으면서도, 두산의 홈이자 테임즈가 약했던 잠실에서의 승부 내용은 마산에서 열렸던 1,2차전과 달라질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상대 전적대로 흘러가지 않았다. 테임즈는 올 시즌 잠실 구장 최고의 성적을 가장 중요한 경기에서 남겼다.

NYR@xportsnews.com/사진 ⓒ 잠실, 권혁재 기자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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