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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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진 벵거 감독, 북런던더비에 전면전 시사

기사입력 2015.09.23 14:27 / 기사수정 2015.09.23 18:38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아스날은 그동안 캐피탈 원컵 등 컵대회에는 어린 선수들을 주로 기용해왔다. 하지만 이번에는 다르다. 아르센 벵거 감독은 토트넘과의 일전을 앞두고 1군 선수들을 기용하겠다며 전면전을 시사했다.

손흥민이 속한 토트넘은 2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화이트하트레인에서 운명의 숙적, 아스날과 캐피탈원컵 홈경기를 갖는다. 다음 라운드 진출은 물론이고 자존심이 걸린 한판이다. 항상 서로를 향해 으르렁대는 양 팀은 이번 경기에서도 치열한 경기를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상대인 아스날은 최근 유럽 챔피언스리그와 리그에서 연이어 패하면서 분위기가 좋지 않다. 이를 생각한 벵거 감독은 과감하게 토트넘과의 캐피탈 원컵에 주력 멤버들을 내세우겠다고 밝혔다. 앞으로 리그 경기 등 일정이 빡빡하기는 하지만 뒤를 돌아볼 여유가 없다고 느낀 것이다. 이전에 유스 선수들을 위주로 컵 대회를 소화해 온 것과는 다른 행보다.

벵거 감독은 "다음 세대의 선수들은 아직 이번 경기의 레벨에서 경기를 적극적으로 펼칠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 어려운 상대를 만남에 따라 어린 선수들은 무작정 그라운드에 내보낼 수는 없다"면서 "1군 스쿼드로 나갈 것이다. 아스날로서는 중요한 경기를 이길 수 있는 기회고 우리의 클럽과 실력을 지킬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과연 이러한 경기에서 손흥민도 나와 메수트 외질, 알렉시스 산체스 등 아스날의 주력 멤버들을 상대로 경기를 펼치게 될 지 더욱 주목된다. 한편 아스날의 전력 분석가 미카엘 콕스는 이번 북런던더비의 예상 전술평에서 무득점에 그치고 있는 해리 케인에 비해 최근 2경기에서 3골을 터트린 손흥민의 발 끝을 경계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khm193@xportsnews.com / 사진=아르센 벵거 ⓒ AFPBBNews=news1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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