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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영명 9승' 한화, 4년 만의 '10승 투수' 꿈이 부푼다

기사입력 2015.09.02 06:03 / 기사수정 2015.09.02 06:06



[엑스포츠뉴스=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가 명맥이 끊긴 지 오래였던 '10승 투수'의 등장을 기대하고 있다. 10승 투수 탄생까지는 단 1승, 그리 머지 않았다.

한화는 1일 청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13차전 경기에서 8-2로 승리했다. 이날 선발투수로 등판했던 안영명은 6이닝 6피안타(2피홈런) 1볼넷 6탈삼진 2실점으로 쾌투를 보였다. 

4일 휴식 후 등판해 하나의 아웃카운트도 잡지 못하고 6피안타 5실점을 했던 지난달 26일 삼성전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었다. 홈런 두 방을 허용하긴 했지만 빠른 투구 템포를 가져가면서 KIA 타선을 꽁꽁 묶었다. 이후 7-2로 앞선 7회부터는 마운드를 박정진에게 넘겼고, 한화의 승리로 이날 경기가 끝나면서 결국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아홉번째 승리.시즌 10승을 눈앞에 두게 됐다.

한화는 2011년 류현진(LA 다저스)의 11승을 마지막으로 10승 투수가 없다. 지난해에는 안영명과 이태양, 윤규진이 나란히 7승씩을 거뒀고, 2013년에는 외국인 투수 데니 바티스타의 7승이 한화의 최고 승수였다. 2012년에는 류현진이 메이저리그 진출 직전 아쉽게 9승을 거뒀었다. 안영명이 남은 경기에서 승리 한 번 이상을 거두면 한화는 4년 만에 두 자릿수 승수 투수를 배출하게 된다. 안영명 개인으로는 2009시즌 11승 이후 6년 만에 두 자릿수 승수를 달성하게 된다.

그리고 올시즌 4년 만의 10승 투수 첫번째 주인공은 안영명이 아닐 수도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불펜 투수 권혁 역시 시즌 9승을 하고 있다. 오히려 선발 안영명보다 달성 속도가 빨랐다. 권혁은 2007년과 2010년에 기록했던 자신의 시즌 최다승(7승)을 이미 뛰어넘었고, 두 자릿수 승수까지 바라보고 있다. 가장 최근 구원으로 10승 이상을 거둔 경우는 지난 2009년 임태훈(당시 두산)의 11승이다.

외국인 투수 미치 탈보트도 10승에 2승을 남겨두고 있다. 탈보트는 전반기에만 7승을 거뒀고, 8월 2일 KIA전에서 8승을 달성했다. 그러나 이후 9경기째 무승, 최근에는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하면서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점점 구위가 살아나고 있는 만큼 타선의 지원만 뒷받침 된다면 탈보트의 10승 달성도 유력하다. 

한화의 외국인 투수 10승 기록은 2007년 세드릭 바워스가 처음이자 마지막이다. 세드릭은 2007년 28경기에 등판해 11승13패 4.15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바 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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