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2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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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15승' 유희관 "경기 끝나고 나니 통증 느껴졌다"

기사입력 2015.08.09 22:24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 이종서 기자] 두산 베어스의 유희관이 시즌 15승째를 거두면서 다승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유희관은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시즌 13차전 맞대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앞선 두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챙겼던 유희관은 이날 7이닝 7피안타 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유희관은 지난 6일 러닝 훈련 중에 발목이 접질리면서 미세 염좌 부상을 당했다. 이날 등판이 불확실했지만 유희관은 정상적으로 등판을 했고, 결국 승리를 얻어냈다. 

이날 유희관은 5회 선두타자 양석환에게 맞은 홈런이 '옥에 티'이긴 했지만 전체적으로 안정적인 피칭을 펼치면서 LG 타선을 꽁꽁 묶었다. 타자들도 6회까지는 류제국의 호투에 막혀 1점 밖에 내지 못했지만 7회 8점을 내는 '빅이닝'을 만들면서 유희관에게 승리를 선사했다.

경기를 마친 뒤 유희관은 "던질 때 발목 통증을 못 느꼈지만, 경기가 끝나고 나니 통증이 느껴졌다. 욕심 같아서는 로테이션을 거르지 않고 나서고 싶지만 신중하게 결정하겠다. 다른 선수들도 아픈 가운데 참고 하는 만큼 최대한 나가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날 유희관은 시즌 15승을 거두면서 팀 역사상 좌완 최다승 기록을 이어가고 있었다. 유희관은 "내가 잘했다기보다는 타자들이 필요할때 점수를 뽑아주고, 수비에서도 도움을 줘 승리를 챙길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날 피칭에 대해서 아픈 모습을 보여주면 안된다고 생각했다. 뒤에 있는 야수들을 믿었고, (양)의지도 사인을 잘 내줘서 믿고 던졌다. (류)제국이 형도 호투를 펼쳐 집중력이 더 생겼다"고 이야기했다.

특히 7회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삼진으로 잡으면서 유희관은 뛰면서 더그아웃으로 돌아오는 것으로 기쁨은 표현했다. 유희관은 당시 상황에 대해서 "올시즌 가장 기분 좋은 순간이었던 것 같다. 그러나 발목이 아파서 아차 싶었다"고 웃어보였다.

bellstop@xportsnews.com / 사진=유희관 ⓒ엑스포츠뉴스DB

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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