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훈 3승+박정권 2안타' SK, LG 꺾고 5할 복귀

[엑스포츠뉴스=인천, 박진태 기자] SK 와이번스가 LG 트윈스를 꺾고 기나긴 4연패에서 탈출했다.

SK는 31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LG와의 팀 간 9차전에서 박종훈의 7이닝 무실점 8탈삼진 호투와 박정권의 4타수 2안타 1타점 활약에 힘입어 3-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시즌 44승째(2무 44패)를 기록해 5할 승률에 복귀했다.

선취점은 SK에서 나왔다. SK는 1회말 1사 상황에서 박정권이 김광삼을 상대로 선제 솔로포를 기록하며 선제 득점을 얻었다. 이후 이명기의 좌전안타와 최정의 좌익수 옆 1타점 2루타로 2-0을 만들었다. 그러나 계속된 찬스에서 정의윤이 삼진, 김강민이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나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LG는 2회초 선두 타자 정성훈이 좌전안타로 출루하며 기회를 만들었지만 후속 타자 이진영의 2루 땅볼로 아웃됐고, 양석환과 오지환이 연속 삼진 당해 점수를 얻는 데 실패했다.

SK는 3회말 박정권의 좌전안타와 최정의 볼넷으로 2사 1,2루의 찬스를 만들었다. 그러나 정의윤이 6구 끝에 김광삼의 변화구에 삼진당하고 말았다.

SK는 4회말 선두 타자 김강민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나주환에게 희생번트를 지시했고 1사 2루의 득점권 찬스를 만들었다. 그러나 정상호와 김성현이 연속해서 범타로 물러났다.

LG는 5회초 이진영이 3루수 내야안타로 출루했다. 그러나 찬물을 끼얹는 양석환의 병살타가 나왔다. 이후 오지환이 볼넷을 얻은 뒤 2루 도루에 성공했다. 그러나 유강남이 삼진을 기록하며 이닝을 마쳤다.

5회말 SK는 브라운의 볼넷, 이명기의 내야안타로 1사 1,2루의 기회를 만들었다. 이후 최정의 중견수 뜬공 대 2루 주자 박정권이 태그업에 성공해 3루에 진루했다. 대타 이재원이 고의4구를 얻어 2사 만루로 찬스를 이어갔지만 김강민이 삼진으로 물러나고 말았다.

SK는 6회말 결국 추가점을 얻는 데 성공했다. 1사 상황에서 정상호가 신승현의 공을 통타해 좌익수 옆 2루타를 뽑아냈다. 이후 김성현의 1타점 중전안타가 터졌다. 스코어는 3-0.

LG는 8회초 임훈의 중전안타, 박용택의 우중간 안타로 2사 1,3루의 찬스를 만들었다. 이후 정성훈은 바뀐 투수 정우람과 9구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고, 결국 폭투를 이끌어내 1점을 따라붙었지만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다.

한편, LG는 김광삼이 1056일 만의 선발 마운드에서 4이닝 2실점으로 무난한 데뷔전을 가졌지만, 7안타를 치고 1득점에 그친 타선의 집중력이 아쉬웠다.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인천, 권혁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