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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댓' 2015 리코 위민스 브리티시오픈

기사입력 2015.07.29 06:30 / 기사수정 2015.07.29 07:36

조희찬 기자


[엑스포츠뉴스=조희찬 기자] 하루 앞으로 다가온 시즌 4번째 메이저대회. 큰 무대인만큼 쏟아져 나올 기록들도 풍성하다. 이 대회 관전포인트를 짚어봤다.

30일(이하 한국시각) 저녁 스코틀랜드 사우스에어셔 턴베리 아일사코스(파72·6921야드)에서 여자프로골프 시즌 4번째 메이저대회 리코 위민스 브리티시오픈(총상금 300만달러·약 35억원)이 열린다.

브리티시오픈은 스코틀랜드에서 열리는 대회답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와 여자유러피언투어(LET)가 공동 주관한다.

이번 대회는 세계 여자골프 5대 메이저 중 하나다. 3월 열린 ANA 인스퍼레이션을 시작으로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US 위민스 오픈, 리코 위민스 브리티시오픈, 에비앙 챔피언십 순으로 열린다. 브리티시오픈은 지난 2001년 캐네디언 위민스 오픈을 대신해 메이저대회로 승격했다. 2007년부터 일본 기업인 리코의 후원으로 공식 명칭을 '리코 위민스 브리티시오픈'으로 명명했다.

메이저대회로 전환된 이후 총 3명의 한국 선수가 4번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2001년 박세리가 김미현을 2타차로 따돌리고 챔피언으로 등극했다. 이를 시작으로 2005년 장정이 한국 선수로는 두번째로 우승컵을 거머쥐었고 뒤를 이어 2008년 신지애가 청야니(대만)를 3타차로 따돌리고 우승 트로피를 손에 넣었다. 신지애는 2012년에도 박인비를 9타로 제치고 대회 2연패에 성공했다.



전인지의 한 시즌 4대 투어 메이저대회 석권 겨냥

최근 전인지의 상승세에 대해 두말하면 잔소리다. 전인지는 지난 5월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메이저대회 '샬롱파스레이디스컵'을 시작으로 US오픈, 하이트진로챔피언십을 차례대로 제패하며 '한 시즌 3국 투어 메이저제패'라는 기록으로 여자골프 역사를 새로 썼다.

이번 대회가 LPGA와 LET에 의해 공동 주관되는 대회인만큼, 전인지가 우승할 경우 '한 시즌 4대 투어 메이저대회 석권'이라는 대기록이 탄생한다.

박인비의 커리어 그랜드슬램 도전

'커리어 그랜드슬램' 5개의 메이저대회 중 4개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얻는 타이틀이다. 전인지의 기록과는 또 다른 무게감이다. 역대 LPGA 역사상 이 기록을 달성한 선수는 미키 라이트, 루이스 석스, 줄리 잉스터, 팻 브래들리(이상 미국), 애니카 소렌스탐(스웨덴), 캐리 웹(호주) 등 6명뿐일 정도로 어려운 대기록. 명예의 전당 입성자 '맏언니' 박세리도 아직 이 타이틀을 얻지 못했다.

이미 ANA 인스퍼레이션, US 위민스오픈, KPMG 위민스 챔피언십을 석권한 박인비는 이 대회 또는 에비앙챔피언십에서 우승할 경우 역대 7번째로 대기록을 수립한 선수로 이름을 남기게 된다.

박인비는 지난해 이 대회서 1타차 리드를 가지고 마지막 라운드에 들어섰으나 당시 6개의 보기와 1개의 더블 보기 등으로 타수를 잃으며 공동 4위에서 모 마틴(미국)의 우승 장면을 목격할 수밖에 없었다.

박인비는 "지난해 이 대회는 내게 가장 실망스러운 대회 중 하나다. 정말 우승에 가까웠었다"고 아쉬워하며 다시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는 각오다.



디펜딩 챔피언 모 마틴

모 마틴은 지난해 마지막홀에서 3번 우드를 사용해 2온 후 이글을 성공하며 박인비,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 펑샨샨(중국) 등을 따돌리고 생애 첫 우승을 메이저대회 우승으로 장식했다. 당시 연습을 하며 연장전을 기다리던 마틴은 캐디에게 우승 소식을 전해 들은 후 "이게 정말 현실이야?"라고 외치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활약은 미미하다. 앞서 손가락 부상 등으로 메이저대회에서 큰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올해는 숍라이트LPGA클래식에서 '톱10'에 든 것을 제외하곤 뚜렷한 결과가 없다. 따라서 다시 한번 재기를 노리고 있는 마틴에게 메이저대회 우승만큼 좋은 건 없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빅3' 총 출동

국내 투어 최고의 흥행카드 전인지, 이정민, 고진영이 외국에서 한자리에 모인다. 셋은 올 시즌 KLPGA 전체 우승컵의 '절반 이상'인 10승을 합작하며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US오픈에선 전인지와 이정민이 나란히 출전했지만 고진영은 국내에 남았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선 고진영이 출사표를 던진 만큼, 전인지 외에도 '깜짝 우승자'가 나올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한국 선수 한 시즌 '최다승' 달성

올 시즌 초반부터 KLPGA에서 건너온 '루키 태극낭자'들의 돌풍이 거셌다. 어느새 한국 선수들이 합작한 승수는 11승. 이미 지난 2006년과 2009년 손에 넣었던 우승 트로피 수와 동일하다. 만약 이번에도 한국 선수가 우승할 경우 새로운 기록이 탄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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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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