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이닝째 무득점' kt, 댄블랙 공백 통감하다

[엑스포츠뉴스=잠실, 박진태 기자] kt 위즈가 댄블랙의 공백을 온몸으로 느끼고 있다.

kt 위즈는 1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팀 간 10차전에서 타선의 침묵 속에 0-3으로 패하며 2연패를 당하고 말았다. 이날 경기에서 kt는 단 6안타만을 기록했다.

지난 14일 두산과의 주중 3연전 첫 경기에서 댄블랙은 5회초 3루타를 치고 출루한 뒤, 후속 타자 김상현의 짧은 우익수 뜬공때 태그업해 홈으로 달려들었다. 접전 상황에서 그는 슬라이딩을 했고, 이 과정에서 지면과 충돌해 오른쪽 팔뚝에 가벼운 부상을 입었다.

댄블랙이 빠진 kt의 타선은 두산 마운드를 상대로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지난 14일 두산과의 시리즈 첫 경기에서 5회초 5득점하며 '빅이닝'을 만든 이후 kt는 21이닝째 무득점이었다.15일 경기에서 kt 타선은 35타수 8안타 타율 2할2푼9리를 기록하는 데 그쳤던 타선은 이날 경기에서도 침묵했다.

4회초 맞은 유일한 기회에서도 중심타자가 제몫을 해주지 못했다. kt는 4회초 선두타자 김사연이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박경수의 중전안타, 마르테의 볼넷으로 1사 1,2루의 기회를 만들었다. 그러나 중심타자로 나온 김상현과 장성우가 연속해서 우익수 뜬공으로 아웃되며 찬스를 날려버렸다.

댄블랙이 빠진 중심타선은 이날 경기에서 마르테가 3타수 무안타, 김상현이 4타수 무안타, 장성우가 4타수 1안타를 치는 데 그쳤다. 댄블랙이 주는 kt 타선의 비중이 어느 정도인지 절실히 느낄 수 있었던 경기였다.

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

[사진=댄블랙 ⓒ 엑스포츠뉴스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