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9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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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저격수'정대현, kt의 반등을 이끈다

기사입력 2015.06.30 15:04 / 기사수정 2015.06.30 15:04

박진태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진태 기자] kt 위즈 정대현이 다시 한 번 SK 와이번스 저격에 나선다.

kt 위즈의 좌완 정대현이 30일 인천SK행복드림야구장에서 열리는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주중시리즈 첫 경기에 선발등판한다. 올 시즌 정대현은 옥스프링과 함께 kt의 원투펀치를 이루고 있다. 정대현은 67이닝을 던져 3승 6패를 기록하고 있지만 평균자책점은 3.36으로 매우 좋은 편이다.

특히 정대현은 고비 때 마다 SK전에 호투하며 저격수 역할을 톡톡히 했다. 이번 시즌 SK전에 3경기에 등판해 14.2이닝 동안 자책점은 단 2점이었고, 평균자책점은 1.23이다. 탈삼진은 10개나 잡아냈다.

커리어 전체로 볼 때 정대현이 SK에게 꾸준히 강했던 것은 아니다. 2013시즌 SK전의 평균자책점은 4.50이었고, 2014시즌은 4.40이었다. 하지만 올 시즌은 전혀 다른 투구를 보여주고 있다. 그 이유에는 정대현의 커브가 있었다. 정대현이 구사하는 커브가 타자들에게 통하기 시작하면서 빠른 구속의 속구를 뿌지지는 않지만 타자들의 눈을 현혹할 수 있게 됐다.

정대현이 SK에게 강했지만, 모든 타자에게 강했던 것은 아니다. 오늘 경기에서 정대현이 조심해야하는 선수는 선두타자 이명기와 중심타자 이재원이다. 정대현은 SK에서 유독 두 선수에게 약했다. 그는 이명기에게 6타수 3안타 1타점을 내줬다. 왼손타자에게 2할3푼2리의 피안타율을 기록하고 있지만 이명기와의 궁합은 안 맞는 것이다.

중심 타자인 이재원과의 상대전적도 좋지 못하다. 그는 이재원과 7번 승부해서 4개의 안타를 내줬고, 이 중에는 2루타도 하나 포함돼 있다. 정대현 입장에서 가장 조심해야할 시나리오는 이명기를 출루시키고 이재원과 득점권에서 승부하는 것이다.

정대현이 하나 더 조심해야할 것은 '화요일'이다. 정대현은 올 시즌 화요일 성적은 1승 2패 평균자책점 4.56이다. 금요일 다음으로 가장 좋지 못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 kt 타선이 집중력을 발휘해주고 있어 정대현이 많은 실점으로 경기 초반 무너지지만 않는다면 시즌 4승을 따낼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정대현이 올 시즌 네 번 연속 SK 저격에 성공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

[사진=정대현 ⓒ kt 위즈 제공]



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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