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5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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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브라질] '2번의 아쉬운 패스' 女대표팀, 브라질에 0-2 완패

기사입력 2015.06.10 09:50 / 기사수정 2015.06.10 10:07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한국의 태극낭자들이 12년만에 나선 월드컵을 아쉬운 패배로 시작하게 됐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여자축구 대표팀은 10일(한국시간) 캐나다 몬트리올 올롬픽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5 국제축구연맹(FIFA) 캐나다여자월드컵 조별리그 E조 1차전에서 브라질에게 0-2로 완패했다.

1패를 안게 된 한국은 E조 최하위로 대회를 시작하게 됐다. 앞서 벌어진 경기에서 스페인과 코스타리카가 1-1로 비겨 승점 1씩을 챙겼고 한국을 누른 브라질은 승점 3으로 선두로 올라섰다.

한국은 최전방에 유영아를 중심으로 그 뒤에 지소연, 오른쪽에 강유미 등을 내세워 공격진을 짰다. 중원에서는 전가을과 조소현이 발을 맞췄고 수비라인에서는 심서연이 중심을 잡았다. 골문은 베테랑 김정미가 나서 베테랑 마르타를 앞세운 브라질 공격진을 상대했다.

초반 주도권은 브라질이 가져갔다. 한국은 점유율을 내주는 대신 수비벽을 튼튼히 세운 채 역습을 노렸다. 전반 중반까지 좋은 흐름을 유지했다. 좋은 찬스들도 나왔다. 전반 11분 코너킥 상황에서 올라온 공을 조소현이 곧바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문 오른쪽으로 나갔다.

한국은 브라질의 공세를 잘 막아냈다. 페널티박스 안으로 진입하려던 브라질의 공격작업을 물샐 틈 없는 수비로 어렵게 했다. 전반 33분에 한국은 아쉬운 실수로 선제골을 내주고 말았다. 김도연이 뒤로 패스하려던 과정에서 제대로 공이 전달되지 못했고 이를 가로챈 호르미가가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후반전에도 한국은 뒤로 물러선 채 수비에 집중했다. 후반 8분에 또 한번 아쉬운 실수가 나왔다. 페널티박스 안에 있던 조소현을 향해 패스한 공이 브라질 공격진에게 뺏기면서 다급해진 조소현이 파울을 범하고 말았다.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고 키커로 나선 마르타는 침착하게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만회골이 필요했던 한국은 후반 20분에 정설빈을 투입하면서 공격쪽에 변화를 뒀다. 이후부터 늦게나마 실마리가 풀렸다. 지소연의 패스가 살아났다. 후반 25분에 지소연이 살짝 찔러준 공을 정설빈이 좋은 위치에서 받았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후반 35분에는 지소연이 오른쪽에서 페널티박스 안으로 진입해 중앙으로 공을 쳐놓은 뒤 전가을에게 패스, 좋은 찬스를 제공했지만 높이 떴다.

끝까지 브라질의 공격을 잘 막아낸 뒤 공격에 나서던 한국은 결국 골소식을 전하지 못한 채 0-2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사진=한국-브라질 ⓒ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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