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2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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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일夜화] '수요미식회' 세계 문화를 맛보다

기사입력 2015.03.05 07:00 / 기사수정 2015.03.05 02:08

한인구 기자


[엑스포츠뉴스=한인구 기자] 7회를 맞은 '수요미식회'가 한국을 넘어 다른 나라의 음식을 전하며 문화의 맛을 전하고 있다. 출연진은 5일 방송된 tvN '수요미식회'에서 한국인과 친한 음식 중의 하나인 탕수육을 주제로 맛깔나는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출연진은 탕수육에 대해 "정말 좋아한다"고 입을 모아 말했다. 김희철은 "연습생으로 활동하던 때 중국집에서 짜장면만 먹어 사장님이 탕수육을 서비스로 주셔서 감사히 먹은 적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현무, 황교익은 탕수육과 관련한 기억을 더듬어 갔고, 김유석은 "학창시절에는 중국집 아들이 가장 인기가 많았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탕수육은 한국인에게 익숙한 중국의 대표 음식이었다. 그러나 탕수육은 중국에는 존재하지 않았다. 이날 초대 손님으로 출연한 여경래 주방장은 "탕수육은 한국에서만 부르는 이름이다. 중국의 꾸루로우가 들어와 탕수육이 된 듯하다"고 설명했다.

여경래는 "중국에는 탕수육과 비슷한 탕수요리가 많다. 120년 전 개항을 하면서 탕수육이 들어온 것 같다"며 "청요릿집에서 탕수육이 등장한 뒤 첫 고객은 청나라 사람이었다. 이후 한국인에게 전파가 됐다"고 밝혔다.

결국 탕수육은 중국의 탕수요리에서 시작돼 한국에 들어와 현재는 널리 사랑받는 음식이 된 것이다. 이날 주제는 탕수육이었지만 이에 대한 조리법 등을 통해 그 역사를 한눈에 알 수 있었다.

'수요미식회'는 앞서 파스타를 다룬 바 있다. 파스타 역시 이탈리아에서 시작됐지만, 우리나라는 일본과 미국의 영향을 주로 받았다. 이에 따라 한국과 이탈리아의 파스타는 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었다.

이처럼 '수요미식회'에서는 단순히 맛집을 전하는 것 뿐만 아니라 우리 주변에서 손쉽게 접하는 음식의 역사를 다루고 있다. 이탈리아, 중국 등 여러 나라에서 출발한 것들은 나름의 이유를 간직한 채 변화를 거듭했다. 

'수요미식회' 출연자들은 이 과정을 꼼꼼히 분석했고, 본토의 역사와 문화를 자연스럽게 소개했다. 시청자들은 음식 외에도 세계의 문화를 맛보는 경험을 하고 있는 것이다.

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

[사진 = '수요미식회' ⓒ tvN 방송화면]

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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