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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보고서] '우리동네 예체능' 차태현, 정형돈도 인정한 '최적화 게스트'

기사입력 2015.02.11 13:09 / 기사수정 2015.02.11 13:09

조재용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재용 기자] '믿고 쓰는' 차태현이 '우리동네 예체능'마저 접수했다.

차태현은 지난 10일 방송된 KBS 2TV '우리동네 예체능'에서 40대에 발견한 족구재능으로 막강한 김병지-강호동 조와 안정환-윤민수 조를 차례로 꺾고 족구의 묘미를 선사했다.

이날 방송된 '우리동네 예체능'에서는 족구단 멤버들의 절친 김병지, 차태현, 윤민수, 김기방, 샘 해밍턴, 육중완이 출연해 대결을 펼쳤다. 

차태현은 홍경민의 친구로 등장해 앞서 '1박2일' 출연 일화를 전하며 "너무 친구 돌려막기 하는 것 아니냐"며 핀잔을 줬다. 이어 예능 국장님 포스로 시청률의 세계와 '예체능' 멤버들 분석에 들어갔다. 차태현은 자동차 안에서의 짧은 대화만으로도 깨알재미를 만들어냈다.

차태현은 족구 경기를 펼치면서 빛났다. 차태현은 첫 경기 이규한-김기방 조와의 경기에 앞서 "이게 뭐라고 떨린다"라며 자신없어 했지만 홍경민의 서브를 시작으로 네트 앞에서 강력한 공격을 발휘하며 흐름을 가져왔다.

차태현은 시간이 지날수록 놀라운 경기력을 선보였다. 준결승 전에서는 김병지-강호동에 맞섰다. 강호동과 김병지는 강한 서브와 끊임없는 깐족으로 차태현을 공략했다. 하지만 차태현은 침착하게 수비했고 빈 틈이 보이면 정확한 공격으로 득점을 따냈다. 차태현의 놀라운 순발력으로 홍경민-차태현 조는 파죽지세로 결승에 진출했다. 

3대3으로 치러진 결승에서 차태현은 '예체능' 에이스 안정환, 윤민수, 양상국을 상대로 개인능력보다 조직력으로 승부를 걸었고 "질 게임이 아니다"고 자신만만해 하던 안정환 팀마저 꺾었다.   

이날 방송 이후 강호동의 진행에 일부 불만의 목소리가 제기됐다. 강호동의 지나친 화이팅 요구가 불편했다는 것. 2002년 장면을 또 다시 보여준 점이나 안정환과 김병지의 허벅지 씨름으로 일부 출연자들의 오프닝은 편집되기도 했다.

그 가운데 차태현의 활약은 단연 돋보였다. 예능감뿐 아니라 '예체능'에서 요구되는 운동신경마저 갖춘 모습이었다. 이에 정형돈은 차태현에 "다음 주 수요일이 우리 녹화인데, 내가 두어 명 쳐낼 테니까 정식으로 들어와라. 출연료 단가만 낮춰주면 된다"고 장난스럽게 설득했다. 

차태현은 그간 많은 예능프로그램을 통해 용띠 절친 홍경민, 김종국과의 호흡이나 시민들과의 친근감, 육아 등 다방면에서 활약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운동능력에 대해서는 많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시청자들은 '예체능'에 예능과 함께 좋은 경기력을 선보이길 기대하고 있다. 그러한 점에서 차태현은 자칫 제 역할을 못할 수도 있었지만, 그는 뛰어난 운동능력까지 선보이며 '예체능'에 최적화된 게스트로 거듭났다.  

이날 방송 말미 '마라톤 내기'를 놓고 안정환이 설욕을 다짐하는 모습이 공개된 가운데 차태현이 어떠한 활약으로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할지 주목된다.

조재용 기자 jaeyong2419@xportsnews.com

[사진= '우리동네 예체능' 차태현 ⓒ KBS 방송화면]

조재용 기자 jaeyong241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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