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즈키 이치로(좌) 아오키 노리치카(우) ⓒAFPBBNews=News1
[엑스포츠뉴스=이종서 기자]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스즈키 이치로(41,FA)와 아오키 노리치카(32,FA)를 품을까.
미국 'FOX 스포츠'의 기자 존 모로시는 30일(이하 한국시각) 자신의 트위터에 "볼티모어가 좌타 외야수 영입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후보로 콜비 라스무스, 이치로, 아오키를 꼽았다.
2009년 세인트루이스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에 데뷔한 라스무스는 2011년 토론토로 이적했다. 통산 타율은 2할4푼6리로 낮은 편이지만 데뷔 이후 꾸준히 두자릿수 홈런을 때려내며 793경기에서 352타점을 올려 '한 방'있는 타자로 자리매김했다. 올 시즌에는 104게임 타율 2할2푼5리 18홈런 40타점을 기록했다.
반면 이치로는 2001년부터 2204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1푼7리 112홈런을 기록한 대표적인 '교타자'다. 비록 불혹이 넘은 나이로 점점 기량이 떨어지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꾸준히 안타를 생산할 수 있는 타자다. 올 시즌에는 143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8푼4리 1홈런을 쳤다. 특히 메이저리그에서 14시즌동안 2844안타를 친 이치로는 3000안타에 도전하려는 의지가 강하다.
아오키 역시 이치로와 같은 교타자로 2012년 처음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은 뒤 통산 438경기 타율2할8푼7리 19홈런을 기록했다. 화려한 성적은 아니지만 꾸준히 3할5푼 이상의 출루율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테이블세터로서 충분한 가치를 가지고 있다.
지난 시즌 아메리칸리그 동부 지구 우승팀인 볼티모어는 주전 외야수 닉 마카키스와 넬슨 크루즈를 각각 애틀란타와 시애틀로 떠나보냈다. 주전 외야수 둘을 잃어 FA 시장을 열심히 기웃거렸지만 아직 빈손인 상태다. 그만큼 볼티모어에게도 외야수 보강이 시급하다. 아직 둥지를 찾지 못하고 있는 아오키와 이치로가 볼티모어에게 해법이 될 수도 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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