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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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석희-최민정, 韓 쇼트트랙 밝히는 '괴물 대전'

기사입력 2014.12.17 13:14

나유리 기자
심석희 ⓒ 엑스포츠뉴스DB
심석희 ⓒ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목동, 나유리 기자] '여고생 쇼트트랙 스타' 심석희(17,세화여고)와 '샛별' 최민정(16,서현고)이 안방에서 열리는 월드컵을 앞둔 각오를 밝혔다.

2014-15시즌 ISU 서울 쇼트트랙 월드컵 4차 대회가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서울 목동 아이스링크장에서 열린다. 심석희, 최민정, 신다운, 곽윤기 등 한국 쇼트트랙을 대표하는 선수들과 소치올림픽 1500m 금메달리스트인 샤를 아믈랭(캐나다) 등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한자리에 모여 한판 승부를 펼칠 예정이다.

2014 소치동계올림픽에서 팀 막내로 출전해 금메달을 따내는 무서운 활약을 보여준 심석희는 17일 목동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늘 부족한 점을 느끼고 있다. 2,3차 월드컵에서 부족하다고 생각했던 부분을 최대한 보안해 4차 대회를 준비할 생각"이라고 다부진 각오를 다졌다.

'여왕' 심석희를 위협하는 사람은 팀 막내인 최민정이다. 올해 16살인 최민정은 월드컵 2차대회 1500m에서 심석희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고, 3차 대회에서도 1000m 금메달을 따내며 '신예 탄생'을 알렸다. 특히 두 사람이 버티고 있는 여자 대표팀은 1,2,3차 모두 3000m 계주 금메달을 목에 걸 수 있었다.

"경쟁의식은 민정이 뿐 아니라 다른 선수들과도 모두 느끼는 것"이라는 심석희는 "막내는 벗어났지만 이제 겨우 1명이 들어왔기 때문에 크게 위상이 달라지지는 않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나 "함께 운동을 하다보면 서로 도와줄 수 있고, 그런 부분이 많아 좋게 생각하고 있다"면서 "민정이 같은 경우는 아웃라인으로 치는게 정말 좋다. 그리고 왼발이 좋아서 그런 부분이 부럽다"고 솔직한 답변을 내놨다.

선배이자 친한 언니인 심석희를 바라보는 최민정도 경쟁 상대가 있기에 생각보다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다. 최민정은 "석희언니가 계주 선두에 서면 속도도 늦지 않고, 코스가 좋기 때문에 뒷 선수가 편하다. 레이스도 정말 잘 풀어간다. 여러가지로 부럽다"며 옆에 앉은 심석희를 칭찬했다.

시니어 첫 시즌을 맞이한 최민정은 괄목상대한 한 해를 보내고 있다. "이번 시즌은 솔직히 좋은 결과를 기대하기 보다는 경험을 쌓고 싶었다"는 최민정은 "생각지도 않게 좋은 결과가 나와서 좋지만, 아직 경험이 부족하고 외국 선수들이 힘과 순발력이 좋아 레이스를 하는게 힘들다"고 고충을 토로하기도 했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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