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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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DS] 'PS ERA 2.81' 류현진, 큰 경기에서도 통한다

기사입력 2014.10.07 13:12

신원철 기자
류현진 ⓒ AFP BBNews
류현진 ⓒ AFP BBNews


[엑스포츠뉴스=신원철 기자] 역시 류현진이다. 포스트시즌이라는 큰 무대에서도 동요하지 않는 '빅 게임 피처'의 면모를 보여줬다.

다저스는 7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2014 MLB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3차전에서 1-3으로 졌다. 선발 등판한 류현진은 6이닝을 책임지면서 1실점만 하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24일 만의 실전 등판이었지만 위화감은 없었다. 1회 맷 카펜터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복귀 후 첫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3회 카펜터에게 솔로 홈런을 맞고 실점했지만 4회부터 6회까지는 9타자 연속 범타 처리에 성공하며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다. 투구수는 94개였다.

포스트시즌에서도 통하는 투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생애 첫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선발 등판이었던 지난해 디비전시리즈(10월 7일 애틀랜타전)에서는 3이닝 6피안타 4실점으로 부진했다. 수비에서 실수를 연발할 정도로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다. 언제나 대범한 류현진답지 않은 경기였다.

이날의 쓴맛은 약이 됐다. 류현진은 더 큰 무대인 챔피언십시리즈(10월 15일 세인트루이스전)에서 7이닝 3피안타 무실점으로 첫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선발승을 챙겼다. 당시 상대 선발은 아담 웨인라이트였지만 류현진은 "나는 상대 타자와 승부할 뿐"이라며 크게 의식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번 경기는 류현진이 맞이한 첫 포스트시즌 원정 경기이기도 했다. 경기장 분위기부터 다르다. 모두가 붉은 옷을 입고 세인트루이스에게는 응원을, 다저스에게는 야유를 보낸다. 하지만 이미 가을야구를 경험해 본 류현진에게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류현진은 이날 6이닝 5피안타(1홈런) 1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1-1 동점 상황에서 교체되면서 승리도 패배도 붙지 않았다. 하지만 포스트시즌 무대에서도 통하는 투수라는 점은 다시 한 번 각인시켰다. 이날 경기를 포함한 류현진의 포스트시즌 성적은 3경기 16이닝 5자책점, 1승 1패 평균자책점 2.81이 됐다. 시리즈 전적은 1승 2패로 위기지만 아직 등판 기회는 더해질 수 있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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