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국가대표 이아름 ⓒ 인천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인천, 조용운 기자] 금메달의 원천은 자신감이었다. 금메달이 나오지 않아 우려의 목소리가 컸던 태권도지만 이아름(22·한국체대)은 내심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 자신이 금메달리스트가 될 것이라는 자신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아름은 1일 인천 강화고인돌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태권도 여자 57kg급에서 파죽지세를 보여주며 당당히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8강에서 점수차승을 거두는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준 이아름은 결승에서도 하마다 마유(일본)를 6-4로 잡아내면서 금메달 주인공이 됐다.
이아름의 금메달은 이미 예상했던 부분이다. 2012년부터 국내대회에서는 적수가 없었고 올해도 아시아선수권에서 우승하며 최강자 반열에 올라온 이아름이다.
그를 정상으로 이끈 것은 오로지 훈련이다. 대학교 1학년 때 전자호구로 바뀌면서 그동안 해왔던 경기스타일을 바꿔야만 했다. 훈련이 아니고서는 극복할 방법이 없었다.
이아름은 "국대 선발전에서 1등을 하는 것이 정말 간절했다. 지치지 않고 남들보다 열심히 하려는 생각이었다"면서 "내 스스로 생각해도 국가대표가 되고 싶어서 미련하게 참고 훈련을 해왔다"고 돌아봤다.
훈련량이 바탕이 된 만큼 자신감은 하늘을 찔렀다. 대답도 시원시원하다. 이아름은 금메달이 확정되고 보여준 세리머니에 대해 "상대가 일본이어서 지기 싫었다. 그래서 태극기 세리머니를 했다"며 당당함을 숨기지 않았고 롤모델을 묻는 질문에도 자신있게 "내가 제일 잘났다"며 웃어보였다.
아시아 정상을 확인한 이아름은 이제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을 바라본다. 그는 "아시안게임과 같은 큰 무대에서 금메달이 처음이다. 이번 대회가 올림픽으로 가는 디딤돌이 될 것 같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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