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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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악연' 이란과 11월 테헤란서 친선매치 확정

기사입력 2014.07.30 13:30

조용운 기자
18일 오후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최종전 한국 대 이란의 경기에 한국이 연속된 찬스를 무산시키자 한국 선수들이 좌절하고 이란 선수들은 환호하고 있다. ⓒ 엑스포츠뉴스
18일 오후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최종전 한국 대 이란의 경기에 한국이 연속된 찬스를 무산시키자 한국 선수들이 좌절하고 이란 선수들은 환호하고 있다. ⓒ 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11월 난적 이란과 친선경기를 치른다.

이란의 뉴스통신사인 '타스님'은 30일 "대한축구협회와 이란축구협회가 평가전을 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대한축구협회도 "11월18일 이란에서 원정 평가전을 치른다. 경기장은 테헤란이다"며 "앞서 요르단과 평가전을 치른 뒤 이란으로 이동한다"고 전했다.

내년 1월 열리는 호주아시안컵을 대비한 평가전 일정이다. 오는 9월부터 새 사령탑 체제로 남미(베네수엘라, 우루과이, 파라과이)와 3연전을 치를 예정인 대표팀은 11월 요르단과 이란전을 통해 본격적으로 아시안컵을 준비하게 된다.

한국은 이란에 갚아줘야 할 빚이 있다. 최강희 전 감독이 이끌던 대표팀은 지난해 6월 이란과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최종전에서 0-1로 분패를 당했다. 패배도 아프지만 더 가슴이 아팠던 것은 이란의 태도였다.

당시 이란은 경기에 앞서 카를로스 케이로스 감독과 현지 취재진이 한국과 최강희 전 국가대표팀 감독을 모욕하는 행동을 일삼았다. 또한 한국을 1-0으로 이긴 후에도 자국 국기를 펼치고 경기장을 돌면서 한국 축구팬을 조롱하는 모습을 보였다. 케이로스 감독은 최강희 전 감독을 향해 주먹감자를 연상시키는 행동을 해 물의를 빚었다.

이란과 악연으로 얽힌 한국은 역대 전적에서 9승7무11패로 밀리고 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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