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요한 펄펄 난 LIG, 대한항공 완파…컵대회 첫 승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남자배구 LIG손해보험 그레이터스가 컵대회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문용관 감독이 이끄는 LIG는 20일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대한항공 점보스와의 2014 안산·우리카드컵 프로배구대회(KOVO컵) 남자부 B조 1차전에서 세트스코어 3-1(25-23, 22-25, 25-17, 25-18)로 승리했다.

V리그에 앞서 여름에 열리는 컵대회는 외국인 선수들 없이 국내 선수들만 출전해 기량을 겨루는 대회다. 외국인 선수에 크게 의존하는 V리그와 달리 토종 선수들이 직접 해결하는 모습을 보여줘 새로운 재미를 준다.

V리그와 달리 컵대회의 강자인 LIG는 이번 대회도 산뜻하게 출발하며 강호의 모습을 이어갔다. 주포 김요한이 17득점을 올린 LIG손해보험은 이강원(17득점)과 손현종(10득점)이 뒤를 이으며 신영수(21득점) 홀로 분전한 대한항공을 잡아냈다.

1세트 대한항공에 20점 고지를 먼저 내주며 패색이 짙던 LIG는 상대 범실을 틈타 내리 7점을 따내며 20-20 동점을 만들었고 흐름을 이어가 첫 세트를 따냈다.

2세트는 반대였다. 이번에는 LIG가 줄곧 앞섰지만 종반 대한항공의 뒷심이 발휘됐고 신영수와 공재학, 김형우까지 연이어 득점하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무게 추는 3세트 LIG가 잡아내며 기울었다. 손현종의 활약으로 세트 초반 분위기를 잡은 LIG는 그대로 점수 차를 벌리면서 1,2세트와 달리 쉽게 3세트를 잡아냈다. 기세는 4세트까지 이어졌고 LIG는 일찌감치 승기를 잡으면서 경기를 마무리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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