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없는 사랑'의 황정음이 심혜진과 대립하기 시작했다. ⓒ SBS 방송화면
▲ 끝없는 사랑
[엑스포츠뉴스=이이진 기자] 황정음이 절제된 감정연기로 극의 몰입도를 높이며 원톱 여배우로 우뚝 섰다.
13일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끝없는 사랑' 8회에서는 서인애(황정음 분)가 어머니를 죽인 사람이 민혜린(심혜진)이라는 사실을 알고 복수심을 품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서인애는 김태경(김준)과 이야기를 나누던 중 민혜린의 별호가 '강철나비'라는 말을 듣고 충격에 빠졌다. 서인애는 어린 시절 어머니가 살해된 현장에서 '나비'라는 단어가 피로 쓰여져 있었단 사실을 떠올렸고, 이내 자신의 친부 김건표(정동환)의 아내인 민혜린이 어머니를 죽였다고 확신했다.
서인애는 민혜린을 향한 복수심을 품은 뒤 달라지기 시작했다. 서인애는 김태경과 이복남매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복수를 위해 그의 마음을 이용했다. 서인애는 "내가 김태경 씨를 이용할까요. 덫에 걸려도 상관 없어요?"라고 물었고, 김태경은 "서인애 씨 덫이라면 더 좋죠"라며 받아들였다.
이후 민혜린은 경찰을 보내 데이트 중인 김태경과 서인애를 집으로 잡아들였다. 민혜린은 서인애에게 말을 쏟아내며 소년원 출신이라는 사실에 대해 비아냥거렸다. 그러나 서인애는 서슬퍼런 민혜린 앞에서도 기죽지 않고 당돌한 태도를 보였다.
서인애는 "소년원생을 만드는 추악한 인생들이 있죠. 정말 무서운 죄가 뭔지 아세요? 자기가 저지른 죄를 모른 체하고 사는 게 죄입니다"라며 일침을 가했다. 이어 김태경과 만나지 말라는 경고에 서인애는 "혹시 강철나비 손에 죽기라도 하나요?"라며 도발했고, 민혜린은 "둘 중 하나는 사라져야겠지?"라고 의미심장한 말을 남겨 극의 긴장감을 더했다.
황정음은 기구한 운명을 타고난 캐릭터를 표현하며 절제된 감정연기로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그녀는SBS '자이언트', MBC '내 마음이 들리니', MBC '골든타임', SBS '돈의 화신' 등을 거치며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특히 황정음은 전작 KBS '비밀'로 '눈물의 여왕'이라는 타이틀과 함께 KBS 연기대상 최우수상을 거머쥐었다. 때문에 황정음의 행보는 '끝없는 사랑' 방영 전부터 많은 화제를 모았고, 이제는 물오른 연기력을 선보이며 원톱 여배우로 당당히 자리매김하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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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진 기자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