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옥스프링 ⓒ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대구, 신원철 기자] 7승 도전이 멀기만 하다. 롯데 크리스 옥스프링이 '약속의 땅' 대구에서도 승수를 더하지 못했다.
옥스프링은 8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세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지난달 8일 SK전 이후 5경기에서 승리를 더하지 못한 그는 이번 대구 삼성전을 통해 시즌 7승에 도전했다. 그러나 5⅓이닝 3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되고 말았다.
옥스프링은 지난달 14일 KIA전에서 2⅓이닝만 소화하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실점은 없었다. 3회 1사 이후 만난 나지완에게 몸에 맞는 볼을 던진 뒤 교체됐다. 옥스프링의 손을 떠난 공은 나지완의 머리로 향했다. 올 시즌 신설된 규정에 따라 옥스프링은 투구를 이어갈 수 없게 됐다.
이 경기를 포함, 최근 4경기에서는 예전의 위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5이닝 이상 버틴 것도 한 차례에 불과했다. 4경기(16이닝)에서 1패만 기록했다. 이 기간 평균자책점은 7.88이다. 지난달 13일까지 13경기에서는 평균자책점이 3.42였다.
옥스프링은 '약속의 땅' 대구에서 반전을 노렸다. 나름 자신 있는 상대였다. 삼성전 2연승(13년 9월 12일 이후)을 이어오고 있었고, 대구구장에서는 단 한 번도 진 적이 없었다.
2007년 LG 유니폼을 입고 한국 프로야구에 데뷔한 옥스프링은 지난 시즌까지 대구구장에서 총 5경기를 뛰었다. 33⅔이닝을 투구하며 내준 자책점은 단 3점(4실점). 평균자책점으로 환산하면 0.80에 불과했다.
이번 경기에서도 5회까지 단 1점만 내주며 호투했다. 2회 선두타자 최형우에게 2루타를 맞은 뒤 실점했지만 적시타에 의한 점수는 아니었다.
옥스프링은 6회 1사 2,3루 상황에서 교체되며 구원투수 강영식에게 역할을 넘겼다. 이때 바뀐 투수 강영식이 채태인에게 3점 홈런을 내주면서 옥스프링의 실점이 3점으로 늘었다. 경기가 0-4로 끝나면서 옥스프링이 패전투수가 됐다. 6승 5패, 지난달 8일 이후 승리를 추가하지 못하고 있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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