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배드민턴협회가 '이용대 도핑 논란'과 같은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협회 업무를 보완한다고 밝혔다. ⓒ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이와 같은 일 재발하지 않게 보완할 것이다.”
대한배드민턴협회는 15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월 세계배드민턴연맹(BWF)로부터 1년간 선수자격이 정지됐던 이용대와 김기정의 징계가 철회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관심을 모았던 이용대의 인천아시안게임 출전은 아무 탈 없이 가능해졌다.
신계륜 대한배드민턴협회장은 “두 선수의 징계 해제를 위해 지난 2월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항소했다. 14일 세계배드민턴연맹(BWF) 도핑청문위원단은 재심의를 열어 이용대와 김기정에게 내려졌던 1년 자격정지 결정을 스스로 취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용대와 김기정은 지난 1월 BWF로부터 1년간 선수자격 정지의 중징계를 받았다. 금지약물을 복용해서가 아니었다. 세계반도핑기구(WADA)의 도핑검사를 세 차례나 이행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두 선수의 도핑테스트 불응 논란은 결국 협회의 허술한 선수 관리라는 결론으로 귀결됐다.
오는 9월 인천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수 없는 위기에 놓였던 이용대는 다행히 선수자격을 되찾아 대회에 나설 수 있게 됐다. 정상적인 훈련 또한 가능하다. 그러나 그동안 선수가 겪었던 마음 고생과 수개월 앞으로 다가온 대회 준비에 차질을 빚게 됐다는 점 등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신계륜 협회장은 “이용대와 김기정에 대한 징계 철회가 최종적으로 확정되면 협회가 향후 취해야할 보완점 등을 정리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힌 뒤 “짧게 밝히자면 선수 일정을 관리하는 전담 요원을 뒀다. 또 영어 통역과 영어에 익숙한 인원을 배치했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이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기 위해 ‘선수 교육’에 힘쓸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신 회장은 “선수 본인이 실수하지 않을 수 있도록 도핑테스트 일정과 과정에 대해 교육을 할 것이다. 또 행정적인 통지들을 누락되지 않고, 선수 본인에게 직접 전달될 수 있도록 개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