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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는 주말축구] 14경기 프리뷰…맨유-리버풀, 190번째 장미전쟁

기사입력 2014.03.14 18:08 / 기사수정 2014.03.14 18:08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이번 주말, 빅매치들이 즐비하다. 영국에선 최대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리버풀이 장미전쟁을 펼친다. 어느덧 190번째를 맞이하는 한판 승부다. K리그에선 인천이 인연이 깊은 전북을 홈으로 불러들이고 성남-서울전에선 감독 간 맞대결이 볼거리다.

한편 해외파들도 활약을 이어간다. 손흥민(레버쿠젠)이 독일의 절대 강자 바이에른 뮌헨을 상대하는 사이, 영국에선 기성용(선덜랜드)이 크리스탈팰리스를 상대로 강등권 탈출을 노린다.

맨유(6위) vs 리버풀(2위)

색다른 장미의 전쟁이 예상된다. 최근 6경기에선 맨유가 4승으로 앞섰다. 홈팀이 유독 힘을 내는 양 팀 간의 경기를 감안하면 맨유의 승리가 유력하다. 하지만 최근 판세는 리버풀을 향한다. 변수만 없다면 요즘 잘 나가는 리버풀의 승리가 매우 유력하다. 맨유는 수비라인이 삐걱거린다. 하파엘이 발목 부상으로 출격이 미지수고 중앙 수비도 비디치-퍼디난드 라인이 가동될 가능성도 있다. 꿈틀대고 있는 펠라이니의 활약 여부도 주목거리. 리버풀은 SAS 공격편대 정상 출격이 가능하고 루카스와 사코의 출전은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

-최근 리그 성적 : 맨유(승패무무승승) 리버풀(승무승승승승)
- 부상 및 징계자 : 치차리토, 나니, 에반스(이상 맨유) 엔리케, 코아테스(리버풀)

선덜랜드(19위) vs 크리스탈팰리스(16위)

선덜랜드가 오랜만에 승리를 챙길 수 있을 지 기대된다. 지난 경기에서 휴식을 취한 주축들이 모두 돌아온다. 기성용, 브리드컷, 보리니, 존슨 모두 선발이 유력하다. 웨스트우드의 부상 공백은 신경써야 할 부분, 크리스탈팰리스는 머레이가 샤막 대신 최전방에 설 전망이다. 워드와 모세이가 나서는 좌우 풀백의 활약 여부도 승부의 관건이다.

-최근 리그 성적 : 선덜랜드(승무승승패패) 크리스탈팰리스(승패승패무패)
- 부상 및 징계자 : 웨스트우드(이상 선덜랜드) 샤막(이상 크리스탈팰리스)

헐시티(13위) vs 맨시티(4위)

변화의 조짐이 보이는 경기다. 일각에선 헐시티가 맨시티전을 맞아 스리백을 구상하고 있다는 이야기도 들린다. 셰인 롱과 옐라비치가 지난 FA컵 선덜랜드전이후 복귀하는 점은 맨시티의 최근 약화된 수비진에 큰 문제를 안길 전망이다. 맨시티는 챔피언스리그 스페인 원정의 여파가 있다. 아구에로, 요베테치 등 몇몇 공격수들이 근육 부상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출격 여부가 의심스럽다.

-최근 리그 성적 : 헐시티(패무승패승패) 맨시티(승승승패무승)
- 부상 및 징계자 : 맥셰인, 브레디 (이상 헐시티)

빌라(11위) vs 첼시(1위)

전력을 정상 가동할 첼시가 유리한 경기다. 변수라면 챔스를 고려한 로테이션 운영을 어떻게 선보일 지가 있다. 이번 경기는 무엇보다 공격 싸움이 될 전망이다. 선봉장에 서는 벤테케와 에투의 활약도가 양 팀의 명운을 좌우할 가능성이 보인다. 첼시는 마티치가 수비형 미드필더 출격이 유력한 상황에서 벤테케를 얼마나 막아내느냐도 주목할 대목이다.

-최근 리그 성적 : 빌라(승패패무패승) 첼시(승승무승승승)
- 부상 및 징계자 : 코작, 오코에, 은조그비아, 버틀란드(이상 빌라)

풀럼(20위) vs 뉴캐슬(8위)

한숨뿐인 풀럼이 안방에서 뉴캐슬을 상대한다. 3연승을 노리는 뉴캐슬이 우세하다. 풀럼은 일단 중원에 활기가 생겼다. 아모레비에타, 브릭스, 데가야, 파커가 돌아와 선수 운영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이에 맞선 뉴캐슬은 콜로치니가 돌아와 수비라인에서의 걱정을 덜었다. 로익 레미, 벤 아르파 등이 작은 부상들이 있어 출격이 미지수다. 박치기 사건으로 징계를 받은 앨런 파듀 감독은 벤치에 앉지 못한다.

-최근 리그 성적 : 풀럼(패무패무패패) 뉴캐슬(무패패패승승)
- 부상 및 징계자 : 더프(이상 풀럼) 라이언 테일러(이상 뉴캐슬)

사우스햄튼(9위) vs 노리치(15위)

홈팀 사우스햄튼에 유리한 경기다. 출혈을 따지면 노리치가 상대적으로 크다. 노리치는 지난 스토크시티와의 격전이후 영향이 있었다. 구티에레스, 터너 등이 나오지 않아 중앙과 측면에 우려가 있다. 사우스햄트능 코크가 발목 부상으로 나서지 못하지만 램버트, 랄라나, 로드리게스 등 기존의 공격편대들은 정상 출격이 가능하다.

-최근 리그 성적 : 사우스햄튼(승무승패패승) 노리치(패무패승패무)
- 부상 및 징계자 : 데이비스(이상 사우스햄튼), 구티에레스, 페어, 터너, 베넷(이상 노리치)

스토크(12위) vs 웨스트햄(10위)

스토크가 눈에 띄는 출혈이 크다. 공수에서 맹활약해 온 워터스와 아담이 징계로 결장하게 돼 공백이 불가피해졌다. 부상이 있는 후트와 아사이디가 나서지 않을 경우 전체적으로 어려운 경기를 할 수 밖에 없을 전망이다. 반면 웨스트햄은 콜 대신 캐롤의 선발이 유력하다. 콜은 지난 에버튼전이후 몸상태가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리그 성적 : 스토크(승무무패승무) 웨스트햄(무승승승승패)
- 부상 및 징계자 : 후트, 아사이디, 워터스, 아담(이상 스토크) 오브라이언, 보리엘로(이상 웨스트햄)

스완지(14위) vs WBA(17위)

스완지가 한 숨을 돌릴 수 있을 지 주목된다. 무엇보다 미추의 복귀가 반갑다. 아직 출전 여부는 미지수지만 경우에 따라 교체 출격도 가능할 전망이다. 대신 치코가 징계로 결장한다. 수비라인에 문제가 있지만 이를 뚫어야 하는 WBA는 공격이 빈약해졌다. 브런트, 아넬카 등이 모두 나설 수가 없어 골머리다. WBA는 대신 아니체베 등의 발에 기대를 건다.

-최근 리그 성적 : 스완지(승패승무패무) 크리스탈팰리스(패무패무무패)
- 부상 및 징계자 : 치코(이상 스완지) 루가노, 존스, 브런트, 아넬카(이상 WBA)

인천(6위) vs 전북(1위)

이야기가 많은 맞대결이다. 인천은 전북으로 이적한 5인방과 재회한다. 이제 서로를 향해 칼을 겨눌 남준재(인천), 한교원(전북) 간의 스피드 대결도 주목할 거리다. 호주 원정을 다녀온 전북은 체력 문제에 고심하고 있고 인천은 상주전에서 보인 빠른 발로 이를 공략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리그 성적 : 인천(무) 전북(승)

- 상대기록
  인천 최근 대 전북전 홈 3경기 연속 무패 (1승 2무)
  전북 최근 대 인천전 3경기 연속 무패 (2승 1무)
  인천 역대 통산 대 전북전 27경기 11승 8무 8패

2013년도 상대전적
        04/20    인천 3 : 1 전북
        09/01    전북 2 : 0 인천
        09/11    인천 1 : 1 전북
        11/23    전북 2 : 0 인천

부산(12위) vs 포항(8위)

공격 쪽에서 누가 먼저 터지느냐가 중요한 경기다. 부산과 포항 모두 아직 이번 시즌 골이 없다. 포항은 태국 원정에 대한 부담을 털어내는 것이 과제다. 기후차가 많이 나는 부담을 어떻게 줄일 지 등 주변 여건은 오히려 부산이 우세하다. 하지만 포항은 최근 부산원정에서 4경기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다는 점에 자신감이 있다.

-최근 리그 성적 부산(패) 포항(무)

- 상대기록
  포항 최근 대 부산전 2경기 연속 무패 (1승 1무)
  포항 최근 대 부산전 원정 4경기 연속 무패 (1승 3무, 12/07/29 이후)
  부산 역대 통산 대 포항전 137경기 52승 46무 46패

2013년도 상대전적
        05/11    부산 2 : 2 포항
        09/01    포항 1 : 2 부산
        10/09    포항 0 : 0 부산
        11/03    부산 1 : 3 포항

성남(8위) vs 서울(8위)

첫 승이 고픈 양 팀이다. 이외에도 박종환과 최용수 간의 감독 대결도 흥미진진하게 할 것으로 보인다. 역대전적에서 서울에 8승이 앞서 있는 성남이지만 올해엔 아직 의문부호가 많은 팀이다. K리그팀들에 대한 인지가 늦어 후반기에 승부수를 띄운다던 박 감독의 언급도 고려해야 한다. 아직 공격력에 불이 붙지 못한 서울이 어떻게 하느냐가 관건인 경기.

-최근 리그 성적 성남(패) 서울(패)

- 상대기록
  성남 최근 대 서울전 홈 3경기 연속 경기당 2득점
  성남 역대 통산 대 서울전 100경기 39승 37무 31패

2013년도 상대전적
        04/17    성남 2 : 1 서울
        07/07    서울 3 : 0 성남

울산(2위) vs 경남(2위)

축구 지향점이 같은 양 팀이다. 울산의 방식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우선 주도권을 쥐는 팀이 유리한 경기. 객관적인 전력에선 울산이 한 수 위다. 울산은 김신욱과 하피냐 등 공격진에 대한 믿음이 있다. ACL의 여파도 안방에서 벌인 경기란 점에서 큰 무리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경남은 조원희 등이 서는 중원의 힘이 만만치 않다. 울산을 상대로 4연패 중인 경남의 반격 여부도 관심거리다.

-최근 리그 성적 울산(승) 경남(승)

- 상대기록
  울산 최근 대 경남전 4연승 (12/09/15 이후)
  울산 최근 대 경남전 7경기 연속 경기당 2득점 이상 (7경기 20득점, 4득점 2회, 3득점 2회, 2득점 3회)
  울산 최근 대 경남전 홈 4연승 (11/07/06 이후)
  울산 최근 대 경남전 홈 6경기 연속 무패 (5승 1무, 10/02/27 이후)
  경남 최근 대 울산전 4경기 연속 경기당 1득점
  울산 역대 통산 대 경남전 20경기 13승 3무 4패

2013년도 상대전적
        05/25    울산 4 : 1 경남
        07/31    경남 1 : 3 울산

수원(2위) vs 상주(6위)

창과 방패의 대결이다. 1라운드에서의 모습이 많이 달랐다. 수원은 빈공으로 우려를 샀고 상주는 클래식에서도 상당한 공격력을 선보인 바 있다. 수원이 공격에 어떤 실마리를 보일 지가 관건인 경기다. 오히려 공격에선 상주가 더 우위를 보이고 있다. 수원은 상주를 상대로 2011년이후 3연승을 달리고 있고 상주는 지난해 챌린지에서 원정 승률 76.7%를 기록한 바 있다.

-최근 리그 성적 수원(승) 상주(무)

- 상대기록
  수원 최근 대 상주전 3연승 (11/08/20 이후)
  수원 최근 대 상주전 3경기 연속 경기당 3득점
  수원 역대 통산 대 상주전 홈 전승 (2승)
  수원 역대 통산 대 상주전 4경기 3승 0무 1패

전남(2위) vs 제주(8위)

시즌 돌풍을 예고한 전남이 제주를 안방으로 불러들인다. 전남은 이번 경기에도 스테보를 앞세운 창으로 승부수를 띄울 전망이다. 여기에 크리지만의 출격 여부도 관심거리다. 하석주 감독은 크리지만 효과에 대한 기대감을 서울전을 앞두고 밝힌 바 있다. 제주는 오케스트라 축구로 첫 승을 노린다. 송진형, 윤빛가람 등 중원력이 전남을 얼마나 봉쇄하느냐가 과제다.

-최근 리그 성적 전남(승) 제주(패)

- 상대기록
  제주 최근 대 전남전 5경기 연속 무패 (4승 1무, 12/07/21 이후) 및  5경기 연속 무실점
  제주 최근 대 전남전 2경기 연속 1 : 0 승리
  제주 최근 대 전남전 원정 2경기 연속 1 : 0 승리 (13/03/02 이후)
  전남 역대 통산 대 제주전 59경기 14승 18무 28패

2013년도 상대전적
        03/02    전남 0 : 1 제주
        08/03    제주 0 : 0 전남
        09/29    제주 1 : 0 전남
        11/02    전남 0 : 1 제주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사진=스터리지, 루니 (C) 스카이스포츠 캡쳐, Getty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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