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방송인 주병진이 문화 공존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11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의 한 카페에서 열린 tvN 뮤직비하인드토크쇼 '근대가요사 방자전'(이하 '방자전') 기자간담회에는 문희연 PD, 주병진, 박미선, 정원관, 변진섭, 김완선, 김태원이 참석했다.
이날 주병진은 "예전에도 방송하다가 새로운 프로그램을 들어가면 발동이 늦게 걸렸다. 전작인 '주병진 토크 콘서트'는 공백기를 가진 뒤 임했다. 준비가 덜 된 상태에서 나의 숨은 능력이 들통이 났다"라며 참패의 경험이 자산이 됐다고 밝혔다.
주병진은 "당시의 실패를 교훈 삼아 구성 단계에서부터 땀을 흘리고 있다. 회가 거듭할수록 좋은 프로그램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또 주병진은 프로그램이 지향하는 바를 털어놨다. 바로 문화의 공존이었다. 주병진은 "중장년층들이 접했던 문화를 조명해 그들의 기를 살리고 싶다. 또 10~30대가 8090 문화를 느끼고 '그들의 문화가 이랬구나'라는 것을 알게 하고 싶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때의 좋았던 추억들을 떠올리고 다시 한번 우리 세대가 살아있음을 알리고 공존하는 건강한 사회로 만들기 위해 앞장서고 싶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방자전'은 '방송을 잘 아는 자들이 전하는 이야기'라는 콘셉트로 8090의 방송가 슈퍼스타들이 당시 가요계를 추억하며 그 때 그 시절 방송계 비화에서 2014년 연예계에 관련된 이야기까지 연예계 천태만상을 풀어보는 시간들로 꾸며진다. 오는 14일 오후 11시 20분 첫 방송.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사진 = 주병진 ⓒ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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