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아사다 마오 ⓒ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일본 피겨스케이팅의 '간판' 아사다 마오가 현역 생활 은퇴에 대해 "아직 확정짓지 못했다"고 밝혔다.
아사다와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금메달리스트 하뉴 유즈루 등 2014 소치동계올림픽 일본 선수단은 전날 러시아 소치에서 출발해 25일(이하 한국시각) 일본 나리타국제공항에 도착했다.
귀국 직후 도쿄 외신협회에서 열린 기자 회견에 참석한 아사다는 은퇴 시기에 대해 묻자 "내 감정을 고려해 좀 더 생각해보고 싶다. 아직까지는 '하프 하프'(반반)이다. 아직 아무것도 생각하고 있지 않다"라며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아사다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때문에 김연아와 함께 이번 소치올림픽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최근 3월 일본 사이타마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하겠다고 도전장을 내민 상태다. 이번 올림픽에서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뒀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소치 올림픽 단체전 쇼트프로그램 3위, 여자 싱글 최종 합계 198.22점으로 6위에 그친 아사다는 "(프리스케이팅에서) 목표로 했던 연기를 펼쳤지만, 일본에 메달을 가지고 돌아오지 못해 유감이다. 여전히 마음은 분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사다가 내달 26일부터 시작되는 세계선수권에 출전하지만 4년후 열리는 평창동계올림픽 출전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다. 정확한 은퇴 시기가 정해지지는 않았지만 아사다는 "다음 올림픽 출전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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