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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포토히스토리⑦] 김연아, 'Dream come true'…'피겨 전설' 등극

기사입력 2014.02.10 11:53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2010년 2월. 전 세계의 시선은 캐나다 밴쿠버로 고정됐다. ‘동계올림픽’의 꽃인 피겨 스케이팅 여자싱글은 아이스하키와 더불어 큰 관심을 받았다.

그 중심에는 '피겨 여왕' 김연아(24)가 있었다. 6살 때부터 스케이트를 타기 시작해 14년 동안 선수의 길을 걸어왔다. 김연아의 최종 목표는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이었다. 밴쿠버 하늘 아래에서 펼칠 7분의 연기를 위해 모든 것을 쏟았다.

김연아는 쇼트프로그램에서 역대 최고 점수인 78.50점으로 1위에 올랐다. 73.78점을 기록한 아사다 마오(24)와의 점수 차는 4.72점이었다. 일본 언론은 충분히 뒤집을 수 있는 점수 차라며 내심 프리스케이팅에 기대를 걸었다.

그러나 마지막 순간까지 김연아는 완벽했다. 프리스케이팅 곡인 '조지 거쉰의 피아노협주곡 바장조'의 선율에 맞춰 연기가 시작됐다.

첫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점프는 거대한 곡선을 그리며 빙판에 떨어졌다. 두 번째 점프인 트리플 플립도 깨끗하게 성공했고 더블 악셀+더블 토루프+더블 루프 더블 악셀+트리플 토루프 트리플 살코 트리플 러츠도 한 치의 흔들림이 없었다.

점프가 허공에서 우아하게 떨어지고 난 뒤 우아한 안무도 이어졌다. 피겨 스케이팅을 구성하는 기술과 안무가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는 순간이었다.

최고의 연기를 펼친 김연아는 경기가 끝나자마자 두 팔을 치켜올리며 환호했다. 그리고 감격의 눈물을 쏟았다. 관중들은 모두 자리에서 기립했고 세계 각국 방송 진들은 찬사를 보냈다.

전광판에 찍힌 점수는 228.56점. 그 누구도 도달할 수 없는 영역을 정복한 김연아는 피겨 여자싱글 역사에 방점을 찍었다.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사진 = 김연아 ⓒ Gettyimages/멀티비츠]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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