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요미우리 자이언츠가 팀의 레전드인 마쓰이 히데키에게 차기 감독이 되줄 것을 공식 요청했다.
17일(이하 한국시각) 일본 '데일리스포츠'는 요미우리 시라이시 고지로 구단주가 지난 10일 요미우리 신문 도쿄 본사 신사옥에서 마쓰이와 만나 차기 감독 자리를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이 자리에는 와타나베 츠네오 구단 회장과 나가시마 시게오 명예 감독도 함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시라이시 구단주는 마쓰이에게 "요미우리는 양손을 열고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며 "와타나베 회장님에게도 미리 말해 두었다. 미래의 요미우리는 마쓰이가 끌어주길 기대하고 있다. 이같은 생각은 변함 없을 것"이라고 강력하게 러브콜을 보냈다.
현재 하라 타츠노리 감독이 이끌고 있는 요미우리의 차기 감독에 마쓰이가 내정됐다는 소식은 이미 현지 언론을 통해 여러 차례 알려진 사실이다. 요미우리는 하라 감독의 계약이 끝나는 2015시즌 종료 후 마쓰이가 새 수장이 되주길 바라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마쓰이는 오는 2월 미야자키에 차려지는 요미우리의 스프링캠프에서 임시 타격 코치로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시라이시 구단주는 "마쓰이가 젊은 선수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기대를 드러내고 있다.
메이저리그 진출전 약 10년간 요미우리의 '간판 타자'로 활약한 마쓰이. 그가 친정팀에서 차기 감독으로 지휘봉을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사진=마쓰이 히데키 ⓒ MLB.com 공식 홈페이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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