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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톤 신임 코치 "러시아-벨기에, 잘 알고 있다"

기사입력 2014.01.09 14:45 / 기사수정 2014.01.09 15:31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안톤 두 샤트니에 신임 대표팀 코치가 '유럽통'다운 자신감을 보였다.

안톤 코치는 9일 아산정책연구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소감과 각오를 전했다. 황보관 기술위원장 등과 함께 한 자리에서 안톤 코치는 자신의 역할과 임무 등을 소개했다. 여기에서 브라질에서 만날 상대국들에 대한 완벽 분석도 약속했다.

그는 "한국 대표팀과 함께 하게 되서 매우 영광스럽다"면서 "어제 호텔에서 홍명보 감독을 비롯해 모든 코칭스태프들과 함께 미팅을 가졌고 좋은 경기력을 이끌어내도록 노력해보자고 말했다"고 말했다.

이어 자신의 역할과 소임을 확실히 전했다. 특히 러시아, 벨기에 대한 분석에 남다른 무기를 가지고 있음을 밝혔다. 안톤 코치는 "러시아 대표팀 대부분의 선수들을 잘 알고 있다"면서 "러시아는 제니트, 스파르타크모스크바, CSKA모스크바 등의 팀들 선수들이 주를 이루고 있고 매우 강한 팀"이라 분석했다.

이어 "히딩크 감독과 안지에서 있으면서 러시아팀들을 많이 상대했고 현재 유리 지르코프 등 주축 선수들이 부상에서 빠져 있지만 남은 기간 평가전 등을 통해 더욱 자세하게 분석할 것"이라며 향후 계획도 공개했다.

나머지 상대인 벨기에, 알제리에 대한 언급도 잊지 않았다. 안톤 코치는 "벨기에는 네덜란드와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해 있는 나라"라 강조하면서 "벨기에는 월드컵에서도 가장 인기있는 팀들 중 하나로 선수들 대부분이 유년기 시절에 네덜란드에서 뛰면서 성장하는 경우가 많고 개별 선수들에 대한 분석 자료들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알제리에 대해서도 "팀내 분위기 등에 대해선 아직 잘 모르지만 주요 선수들에 대한 분석은 이미 돼 있다"고 덧붙였다.

홍명보호에 새로 합류하는 안톤 코치는 대표팀 두뇌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대한축구협회는 안톤 코치와 월드컵 기간까지 코치계약을 맺고 손을 맞잡았다.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의 소감을 밝힌 안톤은 오는 13일 대표팀 23명의 선수들과 함께 출국길에 오를 예정이다.

안톤은 유럽 축구 통으로 알려졌다. 2008년부터 2011년까지 네덜란드리그 FC위트레흐트 감독으로 활약하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등을 경험했다. 작년 여름엔 거스 히딩크 감독과 함께 1년간 안지 코치로 선임, 팀의 전력 분석을 도맡았다. 이 과정에서 홍명보 감독과도 인연을 쌓았다. 지난 2012년 런던올림픽 이후 러시아 안지로 코치 연수를 떠난 홍 감독과 가까워지면서 이번 대표팀 합류까지 연결됐다.

[사진=안톤 코치 (C) 엑스포츠뉴스=권혁재 기자]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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