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1 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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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다의 일본 복귀설, 가능성 얼마나 있나

기사입력 2013.11.11 15:07 / 기사수정 2013.11.11 15:07

서영원 기자


[엑스포츠뉴스=서영원 기자]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의 투수 구로다 히로키의 차기 행선지를 놓고 말들이 많다. 양키스 잔류와 LA 다저스로 복귀, 또 일본 복귀까지 제기되고 있다. 그렇다면 일본 현지에서 바라본 구로다의 일본프로야구 복귀의 실체는 어떤 것일까.

구로다의 일본 복귀가 처음으로 제기된 것은 지난 8월. 일본 내 MLB 중계권 업체인 'J스포츠'가 구로다의 일본 복귀를 현실화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그 이유로 구로다는 항상 일본 복귀를 고려하고 있으며, 실제 돌아온다면 친정팀인 히로시마 도요카프 외에는 관심이 없다는 뜻을 직접 밝혔다는 설명이었다. 

J스포츠는 “구로다가 현재 기량을 유지한 채로 2~3년은 더 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그러나 구로다의 성품 상 기량이 떨어졌을 때 일본으로 복귀하는 것은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을 것”이라며 구로다의 일본 복귀에 대해 새로운 시각으로 접근했다. 

또 히로시마 관계자의 말을 빌어 구단 역사상 최고액으로 구로다를 영입할 계획이 있다고 보도했다. 히로시마 구단의 최대 주주인 마쓰다 자동차는 구단 내부적으로 ‘히로시마 구로다 감독 만들기' 프로젝트를 계획하고 있다는 보도도 있었다. 구로다의 복귀는 단순 복귀가 아닌, 히로시마의 운명이 걸린 일임을 보여주고 있다.

한편 히로시마는 다음 시즌을 우승 가능성이 높은 시기로 보고 있다. 에이스 마에다 켄타는 내년 시즌이 끝나면 메이저리그에 진출할 가능성이 높다. 또 히로시마는 핵심 선수들이 FA 자격을 얻게 돼 전력 유출이 예상됨에 따라 현재 대규모 투자를 준비 중이다. 즉시전력감으로 일본대표 출신 내야수 이바타 히로카즈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구로다까지 가세한다면 우승에 충분히 도전해볼 수 있다.

현재 일본은 다나카 마사히로의 메이저리그행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구로다의 거취는 큰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히로시마 만큼은 구로다의 복귀론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들은 팀 현황과 구로다의 상황을 모두 종합했을 때 이번 겨울이 아름답게 돌아올 적기라고 생각하고 있다.

서영원 기자 sports@xportsnews.com

[사진=구로다 ⓒ 게티이미지 코리아] 

서영원 기자 schneider190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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