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4] 'LG전 칼 갈던' 두산 유희관, 7이닝 1실점 호투

[엑스포츠뉴스=잠실, 임지연 기자] 두산 좌완 유희관이 LG의 타선을 봉쇄했다. 

유희관은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플레이오프 4차전에 선발 출장해 7이닝 동안 6피안타 2볼넷 1실점으로 호투했다.

1회초를 공 8개로 처리한 유희관은 2회초 이병규(배번 9)와 마주했다. 유희관은 2구로 직구를 선택했지만, 이병규의 방망이에 통타당해 좌전 안타로 이어졌다. 이날 허용한 첫 안타였다. 그러나 유희관은 주자가 나가자 더 집중력을 발휘했다. 유희관은 정의윤과 김용의를 연속 3구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실점하지 않았다.

타선의 득점 지원으로 1-0에서 3회초를 맞은 유희관은 선두타자 손주인에게 4구 승부 끝에 바깥쪽 직구를 선택했으나 2루수 키를 넘어가는 안타로 이어졌다. 하지만 후속타자 윤요섭의 희생번트 때 선행주자 손주인을 아웃 시켜 주자의 진루를 막았다. 또 후속타자 박용택의 타구 때 다시 선행 주자를 아웃 시켜 만들어진 2사 1루서 권용관을 7구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리드를 지켜냈다.

4회초 연속 볼넷을 내주며 흔들렸다. 유희관은 이진영과 정성훈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무사 1,2루서 타석에 들어선 이병규(배번 9)의 희생 번트를 포수 최재훈이 날렵하게 집어 3루로 뿌려 선행 주자를 잡았다. 이어 이병규(배번 7)의 좌익수 플라이로 만들어진 2사 1,3루서 김용의를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하며 실점하지 않았다.

7회까지 마운드에 오른 유희관은 1사 후 LG 9번 윤요섭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다. 이후 박용택에게 좌중간을 완전히 가르는 2루타를 맞아 동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권용관과 이진영을 범타로 처리하며 이닝을 종료시켰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 = 유희관 ⓒ 엑스포츠뉴스 김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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