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0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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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브라질] 이청용, 어쩔 수 없던 파울 6개와 경고1장

기사입력 2013.10.12 23:29 / 기사수정 2013.10.12 23:54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상암, 조용운 기자] '순한양' 이청용이 싸움닭으로 변했다. 네이마르를 끈질기게 쫓으며 신경전을 마다하지 않았다. 이유는 간단했다.

이청용은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브라질의 친선경기에 선발 출전해 85분을 소화했다. 오른쪽 미드필더로 나선 이청용은 공격뿐만 아니라 수비까지 적극 가담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청용이 이날 범한 파울만 무려 6개였고 경고까지 받을 만큼 수비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그 대상은 대부분 네이마르였다. 이청용은 포지션상 자주 공수 전환 단계에서 맞붙는 네이마르와 신경전과 몸싸움을 벌였다.

경기를 마친 이청용은 "나부터 수비하려고 하다보니 네이마르를 향한 파울이 많았던 것 같다"면서 "네이마르는 파울밖에 막을 방법이 없지 않느냐"고 되물었다.

그의 말대로 네이마르는 90분 풀타임을 뛰는 동안 반칙이 아니고서는 도저히 막을 수 없는 선수였다. 번뜩이는 센스와 드리블 능력은 한국 선수 1명쯤은 우습게 따돌렸고 공격진과 주고받는 연계 패스는 정교했다.

그래도 강도가 거칠었던 부분에 대해 이청용은 "동료들의 수비가 그다지 거칠지 않았다. 워낙 몸값이 비싼 선수라서 그런지 약하게 하더라"며 "그래서 내가 더 거칠게 한 경향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은 브라질을 상대로 의도적으로 거칠게 했다. 이청용은 "상대의 개인기가 좋아 가만히 두면 그저 지켜볼 수밖에 없다. 경기 전부터 파울을 거칠게 하자고 얘기했다"고 준비된 전략임을 밝혔다.

한편, 브라질의 높은 벽을 실감한 채 경기를 마쳤지만 이청용은 오히려 당당했다. 그는 "축구는 팀스포츠다. 월드컵까지 팀적으로 서로 도우면 경쟁력이 생길 것으로 본다"고 낙관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이청용 ⓒ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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