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0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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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2] '7이닝 1실점' 유희관, PS 첫 등판 위력투

기사입력 2013.10.09 16:59 / 기사수정 2013.10.09 18:17

임지연 기자


[엑스포츠뉴스=목동, 임지연 기자] 포스트시즌에 처음 선발 등판한 두산 좌완 유희관이 넥센 강타선을 봉쇄하는 데 성공했다. 

유희관은 9일 목동구장서 열린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 선발투수로 나서 7⅓이닝 3피안타 5볼넷 1실점으로 호투했다. 그러나 유희관은 승패없이 마운드서 내려왔다. 

프로 5년차인 유희관은 올해 처음으로 1군에서 풀타임을 뛰었다. 지난해 말 전역한 뒤 시즌 초반 불펜에서 활약했던 유희관은 제구력과 구위를 인정 받아 지난 5월 4일 잠실 LG전에 선발로 등장해 승리투수가 됐다. 좌완이 귀한 두산 마운드에 보배같은 역할을 했던 유희관은 올 시즌 선발로만 18경기 등판해 8승(6패)을 수확했다.  

두산 투수진의 목동 경기 평균자책점은 7.93이었다. 하지만 유희관은 달랐다. 그는 3경기에 나서 1패 1세이브를 기록, 평균자책점 3.68을 기록했다. 첫 포스트시즌 선발 등판을 하루 앞둔 8일 유희관은 "목동구장에서 피홈런이 없었다"며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1회 2사 1루서 박병호를 변화구로 범타 처리한 유희관은 2회초 선두타자 강정호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다. 이어 후속타자 김민성에게 볼카운트 1-2에서 130km 직구를 던져 루킹 삼진으로 돌려 세운 뒤 강정호에게 도루를 허용했다. 이성열과 맞선 유희관은 몸쪽 승부를 가져가려 했으나, 몸에 맞는 공으로 다시 주자를 내보냈다. 이어 유한준을 중견수 플라이로 돌려 세운 후 허도환을 다시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시켜 2사 만루의 위기 상황에 몰렸다.

유희관은 무너지지 않았다. 유희관은 서건창을 좌익수 파울 플라이로 돌려세워 실점하지 않았다.


유희관은 3회 선두타자 서동욱에게 볼넷을 내준 뒤 이택근을 어렵게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1사 1루서 박병호와 다시만난 유희관은 중견수 플라이로 박병호를 잡아내서 위기에서 벗어났다.

경기 초반 볼넷 3개를 허용하던 유희관은 회를 거듭할수록 점차 안정을 찾았다. 4회와 5회를 큰 위기 없이 이닝을 넘긴 유희관은 중심타선과 만난 6회 이택근을 루킹 삼진, 박병호를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낸 뒤 강정호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후속타자 김민성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풀카운트 접전이었지만 한 가운데 직구를 꽂아넣으며 위력투를 펼쳤다.  

8회 스코어 1-0에서 타석에 선 서건창에게 볼넷, 서동욱에게 희생번트를 내준 후 마운드를 내려왔다. 바통을 이어받은 홍상삼이 폭투 2개로 서건창에게 홈을 내줘 유희관의 승리는 날아갔다.

유희관은 이날 105개(스트라이크 62, 볼 43)의 볼을 뿌리며 호투했다. 비록 타선의 빈타와 구원진의 부진으로 승패없이 물러났지만 최고 136km의 직구과 체인지업, 슬라이더는 충분히 위력적이었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 = 유희관 ⓒ 엑스포츠뉴스 김성진 기자]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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