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8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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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밍 通한 아이유, 국민 여동생의 이유 있는 '섹시한 변신'

기사입력 2013.10.08 16:29 / 기사수정 2013.10.08 16:29

김영진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영진 기자] '국민 여동생'이라 불리던 아이유가 섹시한 변신을 시도했다. 아이유가 시도한 섹시는 소녀와 여자의 그 어딘가에 자리하고 있었고, 이러한 변신은 대중들에게 신선하면서도 거부감 없이 다가왔다.

아이유는 7일 자정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정규 2집 '모던 타임즈(Modern Times)'를 공개했다. 타이틀곡 '분홍신'은 멜론, 엠넷, 올레뮤직, 네이버뮤직, 벅스 등 9개의 음원차트 실시간 순위에서 1위를 기록 중이다. 뿐만 아니라 수록곡인 '누구나 비밀은 있다', '을의 연애', '아이야 나랑 걷자', '싫은 날' 등의 13트랙 전곡이 음원차트 상위권을 독차지하는 이른바 '줄세우기'까지 하고 있다.

그간 아이유는 '국민 여동생'이라는 타이틀을 얻기까지 'Boo', '있잖아', '마쉬멜로우', '잔소리', '좋은 날', '너랑 나' 등을 통해 귀엽고 밝은 무대를 선사해왔다. 그러나 아이유는 '귀여운 여동생' 타이틀에만 집착하지 않았다. 무거운 느낌의 발라드 곡을 부르는가 하면 기타를 직접 연주하며 노래를 하기도 했다.

이번 '분홍신'을 통한 아이유의 변신은 이제껏 아이유가 시도해온 다양한 변화 시도 중 하나일 것이다. 물론 '국민 여동생'으로 불리던 아이유가 짙은 화장과 다리 라인이 돋보이는 원피스 등의 분위기 있는 '섹시한 변신'은 대중들에게 생소할 수 있다.



만약 아이유가 자신이 만들어놓은 '귀엽고 깜찍한' 길을 택했어도 현재의 결과만큼 좋은 반응이 있었을 것이라 본다. 하지만 이러한 이유 때문에 그녀는 변신을 선택한지도 모르겠다.

아이유는 이번 앨범이 나오기까지 음악 프로그램에서 MC를 맡거나 정극에 도전해 연기자로 변신하는 등의 시간을 보내왔다. 대중들은 아이유의 다양한 모습을 접했지만 음악으로서의 아이유는 '국민 여동생'이 차지하는 자리가 컸다.

그는 '국민 여동생' 이미지에서 오는 안전함 보다는 '다음을 기대하게 만드는' 가수가 되려 했다. 아이유는 7일에 열렸던 기자간담회에서 "어색해 하는 분들이 많더라도, 누구든 예상하지 못하는 콘셉트에 도전하고 싶다. 앨범이 나올 때마다 변신 자체가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는 가수가 되고 싶다"고 했다.

이러한 아이유의 시도는 아직까지는 성공적이다. 아이유의 이번 앨범은 대중들에게 큰 관심과 사랑을 동시에 받고 있다.

또한 이번 아이유의 앨범에는 스윙, 보사노바, 라틴팝, 포크, 집시 재즈 등 다양한 장르의 곡이 담겼다. 앨범이 하나의 줄거리를 갖고 음악을 들려주는 게 아니라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해보며 지루할 틈을 주지 않는 것이다.

아이유가 의도했던 것이 '다음을 기대하게 만드는 가수'라면 절반 이상은 성공한 듯 보인다. 아이유의 섹시한 변신이, 1년 5개월 만에 가수로 컴백한 '타이밍'과 놀랍게도 잘 맞아떨어졌다. 앞으로 아이유의 행보가 더욱 기대되는 지점이기도 하다.

김영진 기자 muri@xportsnews.com

[사진 = 아이유 '분홍신' ⓒ 엑스포츠뉴스 DB, '분홍신' 뮤직비디오 캡처]

김영진 기자 mur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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