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로스앤젤레스(미국), 신원철 특파원] "다른 경기와 비교하고 싶지 않다. 큰 경기는 큰 경기일 뿐이다"
'메이저리그 루키' 류현진(LA 다저스)이 디비전시리즈 3차전 선발 등판을 앞두고 새로운 환경에서 맞이하는 포스트시즌 선발 등판에 대한 각오를 전했다.
류현진은 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그는 이날 '한국에서의 포스트시즌 경험과 지금을 비교해달라'는 질문에 "비교하고 싶지 않다. 큰 경기는 큰 경기일 뿐이다. 모든 큰 경기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여기서는 처음 나서는 포스트시즌이기 때문에 손 꼽힐 정도로 긴장되는 경기가 될 거 같기는 하다"고 말했다.
시즌 마지막 등판을 마치고 "포스트시즌은 얼마나 빨리 긴장을 털어내느냐에 달렸다"고 말했던 류현진은 "1·2차전을 원정에서 치르고 왔는데, 응원 열기는 한국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3차전은) 홈구장에서 열리니까 원정보다 편하게 할 수 있을 거다"라고 이야기했다.
다저스 돈 매팅리 감독 역시 류현진의 메이저리그 첫 선발 등판에 대한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첫 질문인 '신인 류현진에게 특별히 조언한 점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그럴 필요가 없었다"며 "큰 경기를 많이 겪어본 선수다. 긴장되는 상황에서도 잘 던져왔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절대 신인이 아니다"라는 말도 덧붙였다.
'류현진의 성공을 확신하는 이유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는 "류현진은 기본이 잘 갖춰진 선수다. 직구 제구도 좋고, 홈플레이트 양 쪽을 다 노릴 수 있다. 완급조절도 가능하다. 체인지업도 수준급이다. 이 점이 우리가 그를 원한 이유다"라고 설명했다.
류현진은 7일 오전 9시 7분 열리는 2013 MLB 디비전시리즈 3차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한국인 메이저리거 투수 가운데 처음으로 포스트시즌 선발 경기에 나선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사진=류현진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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