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20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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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의 5일' 맞은 서울 3팀, 무승부가 나온다면?

기사입력 2013.10.05 02:38 / 기사수정 2013.10.05 09:38



[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결국 마지막까지 왔다.

넥센 히어로즈와 LG 트윈스, 그리고 두산 베어스.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의 주인공은 5일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가려지게 됐다.

넥센은 한화와 대전에서, LG와 두산은 잠실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넥센은 4일 광주 무등구장에서 KIA 타이거즈에 8-3으로 승리했다. 시즌 전적 72승 2무 53패를 기록한 넥센은 이날 경기가 없던 2위 LG(73승 54패·승률 0.575)에 승차 없이 승률(0.576)에서 1리 앞서 LG를 3위로 끌어내리고 단독 2위로 올라섰다.

4일 KIA전에서 패했다면 플레이오프 직행이 좌절될 수 있었던 넥센은 KIA전 승리로 마지막까지 칼자루를 손에 쥐게 됐다.

넥센이 한화전에서 승리하면, LG와 두산의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자력으로 플레이오프 직행을 확정한다. 

만약 넥센이 무승부로 경기를 마친다면, 승률은 5할7푼6리가 된다. 이 경우 LG가 두산을 꺾으면 LG가 승률 5할7푼8리가 돼 LG가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게 된다. 넥센이 3위, 4위가 두산이 되는 순이다.

반대로 두산이 LG를 이기면 넥센과 두산의 승률이 같아진다. 이 경우에는 두 팀의 상대전적을 따지는데, 넥센이 올 시즌 두산에 9승 7패로 앞서 있어 최종 순위는 넥센이 2위, 두산이 3위, LG가 4위가 된다.

반대의 경우는 어떨까. LG와 두산이 무승부로 경기를 마치고 넥센이 이겼을 경우에는 넥센이 자력으로 플레이오프에 직행하고, LG가 3위, 두산이 4위가 된다.

LG와 두산이 무승부로 끝나고, 넥센이 패한다면 넥센은 자동으로 4위가 확정되고 LG가 2위, 두산이 3위가 되는 순이다.

정말 희박한 확률이지만, 두 구장에서 모두 무승부가 나올 경우도 생각해야 한다. 이때는 넥센이 2위, LG가 3위, 두산이 4위로 포스트시즌에 나서게 된다.

프로야구 32년 역사에 단 한 차례도 없던 치열한 순위경쟁이 결국 정규리그 마지막 날까지 왔다. 어느 팀이 가장 마지막에 웃게 될지, 모든 야구팬들의 시선이 5일 오후 5시 대전구장과 잠실구장을 향하고 있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 염경엽-김기태-김진욱 감독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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