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의 돈 매팅리 감독이 경기 도중 교체된 야시엘 푸이그의 교체 사유에 대해 '승리를 위한 선택이었을 뿐'이라고 전했다.
다저스는 2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컵스와의 홈경기에서 선발 리키 놀라스코의 8이닝 무실점 호투에 힘입어 4-0 으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 후에는 5회초 수비 때 스킵 슈마커와 교체된 푸이그의 교체 사유에 대해 많은 이야기가 오갔다. 부상처럼 푸이그가 교체될만한 상황이 아니었기에 궁금증은 더 커졌다.
무성의한 플레이가 매팅리 감독을 거슬리게 했다는 것이 일반적인 의견이었다. 이날 푸이그는 1회 첫 타석에서 볼넷 출루 뒤 후속타자 칼 크로포드의 2루 땅볼에서 천천히 서서 들어가 병살타의 원인을 제공했다. 4회초 외야 수비에서 안정된 모습을 보이지 못했던 것도 하나의 이유로 꼽혔다.
하지만 경기 후 매팅리 감독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푸이그의 교체 사유에 대해 "이 경기에서 슈마커가 이길 수 있는 더 나은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면서 "매우 간단한 결정이었다"고 주변의 의견을 일축했다.
매팅리 감독은 "그동안 팀이 이길 수 있도록 푸이그가 많은 바탕을 만들어줬던 것처럼, 오늘도 나는 단지 슈마커가 그 역할을 해 줄 것이라고 느꼈을 뿐이다"라고 얘기했다. 이어 "나는 팀의 모든 선수들을 아낀다. 선수들 모두에게서 그들의 좋은 점을 발견하려고 하고 있다"고 자신의 의견을 전달했다.
푸이그 역시 통역을 통해 "수비처럼 내가 준비해야 할 부분이 잘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감독님의 결정을 이해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돈 매팅리 ⓒ Getty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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