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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 두산 김선우 VS 롯데 송승준, 베테랑의 어깨가 무겁다

기사입력 2013.08.14 02:36 / 기사수정 2013.08.14 08:37

임지연 기자


[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김선우와 송승준. 두 베테랑이 잠실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두산과 롯데는 14일 잠실 경기에 각각 김선우와 송승준을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2연전 중 첫 경기를 잡은 두산은 롯대와의 격차를 3게임에서 4게임으로 벌려놨다. 4강행이 확정될 때까지 이어질 순위 싸움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기 위해서는 내줄 수 없는 경기다. 롯데 입장에서는 기필코 잡아야 하는 경기다. 어제에 이어 오늘까지 패한다면 4강 싸움에서 부담이 커진다. 

두산 선발 김선우는 올 시즌 11경기에 나서 4승 6패 평균자책점 5.54를 기록 중이다. 김선우의 전반기는 부진과 고질적인 무릎 부상이 겹치면서 힘든 나날이었다. 두 차례나 2군에 다녀오기도 했다. 그와 어울리지 않는 행보다. 지난 1일 사직 롯데전으로 다시 1군에 복귀한 김선우는 5이닝 1실점으로 후반기 첫 승을 거뒀다. 이후 7일 넥센 전에선 구원투수로 나와 시즌 4승째를 따냈다. 김선우에게 롯데는 시즌 5승 수확의 표적이다. 

타선의 지원군은 든든하다. 8월 들어 타율 고공 행진(0.424)을 이어가고 있는 김현수는 전날 경기 더그아웃을 지켰지만 몸 상태에 선발 혹은 대타로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최근 4경기 연속 멀티 히트를 기록 중인 이원석의 뜨거운 방망이도 식을 줄 모른다. 팀 타율 1위인 두산은 득점권 찬스를 만드는 기술이 뛰어나다. 다만 잔루를 줄이며 초반부터 경기를 주도한다면 더 쉽게 경기를 풀어갈 수 있다.  

롯데 선발 송승준은 올 시즌 20경기에 등판해 6승 5패 평균자책점 4.25를 기록 중이다. 두산전에서는 4경기에서 1승 1패(평균자책점 5.85)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지난달 31일 사직 두산전에서 송승준은 5이닝 5피안타(2홈런) 3실점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패배를 설욕하며 팀 분위기를 반전시킬 중요한 타이밍인 셈이다.

송승준의 장점은 꾸준함이다. 그가 가장 최근 등판했던 8일 잠실 LG전서 6이닝 9피안타 4실점했음에도 시즌 5승째를 따냈다. 실점이 많았지만 6회까지 마운드를 지켜냈기에 타선의 도움과 함께 승리를 따낼 수 있었다. 

롯데가 승리하기 위해서는 수비 집중력이 절실하다. 롯데는 전날 경기에서도 견고하지 못한 수비로 실점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자리를 지켜야 하는 3위 두산과 하루 빨리 치고 올라가야 하는 5위 롯데의 주중2연전 마지막날 승부는 심적으로 우위인 두산과 승리가 절박한 롯데의 싸움으로 요약된다. 어깨가 무거운 두 베테랑의 대결을 지켜보는 것도 체크포인트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 = 김선우(위), 송승준 ⓒ 엑스포츠뉴스DB]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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