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3 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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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만 꺾고 16년만에 세계대회 출전권 획득

기사입력 2013.08.11 19:50 / 기사수정 2013.08.11 19:54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한국농구대표팀이 16년 만에 세계선수권대회에 나간다.

한국은 11일(이하 한국시각) 필리핀 마닐라 몰오브아시아아레나서 열린 2013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남자농구선수권 3·4위전서 대만에 75-57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대회 3위를 차지한 한국은 이번 대회 3위까지 주어지는 내년(2014년) 스페인 세계선수권대회 출전 티켓을 따냈다. 이는 1998년 그리스 세계선수권 이후 무려 16년 만의 쾌거다.

한국은 지난달 열린 윌리엄존스컵서 대만에 60-73으로 대패한 바 있다. 하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세계선수권 진출을 위해서는 전력을 다해 싸워야 했다. 선수들은 하나로 똘똘 뭉쳤고, 초반부터 유리한 경기를 펼친 끝에 손쉬운 승리를 따낼 수 있었다.

전반을 50-29로 크게 앞선 한국은 3쿼터 들어 대만의 공세에 주춤했다. 후반 시작 2분 30여초 만에 팀파울을 기록했고, 공격의 활로를 뚫는 데도 어려움을 겪었다. 한때 다만의 추격을 허용하며 36-50, 14점 차까지 추격당하기도 했다. 하지만 수비를 가다듬자 조금씩 경기력이 살아났다. 대만은 연이은 실책으로 자멸했고, 한국은 윤호영과 김민구의 3점슛으로 58-37, 21점 차로 다시 달아났다.

4쿼터 초반 47-61까지 추격 당한 한국은 윤호영마저 5반칙 퇴장당하며 어려움을 겪는 듯 보였다. 하지만 대만은 연이은 실책을 저지르는 바람에 좀처럼 격차가 줄지 않았다. 한국은 4쿼터 중반 65-47로 다시 격차를 벌렸다. 이후 공격제한시간 24초를 모두 소비하는 등 여유 있는 경기를 펼친 한국은 75-57로 손쉽게 경기를 끝냈다.

한국은 '구비 브라이언트' 김민구가 3점슛 5개 포함 21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연일 맹활약했고, 김주성이 12점 8리바운드, 조성민이 3점슛 3개 포함 11점으로 활약했다. 대만은 용병 퀸시 데이비스가 36분 25초를 소화했지만 12득점 8리바운드에 그치는 등 고전하며 4위에 머물렀다.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사진=한국대표팀 선수들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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