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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한화전, 집중력의 차이가 승부 갈랐다

기사입력 2013.08.01 22:03 / 기사수정 2013.08.01 22:04



[엑스포츠뉴스=목동, 김유진 기자] 결국 승리는 눈 앞에 온 기회를 '꽉 잡아낸' 넥센의 몫이었다.

넥센은 1일 목동구장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와의 경기에서 5-2로 승리하며 2연승을 이어갔다.

경기 초반은 양 팀 선발로 나선 앤디 밴 헤켄과 조지훈의 호투 속에 빠르게 진행됐다.

1회 세 타자가 삼자범퇴로 물러난 넥센은 2회 찾아온 선취점의 기회를 놓치지 않고 점수로 연결했다. 선두타자 박병호의 볼넷 출루에 이어 김민성이 3루 땅볼로 아웃될 때 박병호가 2루까지 진루하며 1사 2루를 만들었고, 강정호가 1타점 좌전 적시타를 터뜨리면서 1점을 얻었다. 지난 이틀 한화전에서 무안타에 머물렀던 강정호는 중요한 득점 기회를 놓치지 않고 안타를 만들어 내면서 팀의 선취점을 만들어냈다.

이어진 4회에는 김민성의 집중력이 돋보였다. 문우람의 볼넷과 이택근의 우전 안타, 박병호의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만들어진 무사 만루에서 김민성은 상대 투수 조지훈의 초구를 공략해 만루홈런으로 연결했다.

반면 한화는 넥센과 같은 7개의 안타를 때려내고도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하며 추격의 문턱에서 스스로 무너졌다.

1회에는 선취점을 얻을 수 있는 1사 1,2루의 기회에서 4번 타자 김태균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며 점수를 올리는 데 실패했다. 이어진 5회 1사 뒤 이학준의 우중간 안타와 엄태용의 좌전 2루타를 묶어 한 점을 만회했지만 후속 타자들이 모두 범타로 물러나면서 추가점을 올리지 못했다.

한화는 6회 공격에서도 김태균의 우전 안타와 김태완의 유격수 앞 땅볼, 송광민의 3루 땅볼로 만들어진 2사 1,2루에서 후속타자 정현석이 삼진으로 물러나며 점수 차를 좁히지 못했다. 7회에도 이학준의 좌전 안타와 도루로 만들어진 무사 2루뒤 세 타자가 나란히 땅볼과 삼진으로 물러나며 또 다시 점수를 내는 데 실패했다.

8회에는 타자들이 바뀐 상대 투수 이보근과 한현희를 상대로 안타와 볼넷, 몸에 맞는 공으로 만루의 기회를 얻어냈지만 단 1점을 더하는 데 그쳤다. 대타 추승우와 송주호까지 기용한 승부수는 결국 실패로 돌아갔다.

결국 승패는 중요한 순간 '한 방'으로 득점의 실마리를 풀어낸 넥센과 득점 기회를 눈앞에 두고도 결정적인 적시타를 터뜨리지 못한 집중력의 차이에서 갈렸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 김민성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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