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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보컵 女결승 전망, '공포의 막내구단' IBK, 컵대회까지 정복?

기사입력 2013.07.27 15:39 / 기사수정 2013.07.27 20:42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공포의 막내구단' IBK기업은행의 질주가 거침이 없다. 창단 2년 만에 정규리그 우승을 달성한 IBK기업은행이 GS칼텍스를 제압하고 코보컵 결승에 안착했다.

IBK기업은행은 27일 경기도 안산시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13 안산시-우리카드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준결승에서 GS칼텍스를 3-1(25-17, 20-25, 25-17, 25-19)로 제압했다.

결승전 상대는 양효진이 빠진 현대건설이다. 조별리그에서 현대건설은 '일곱빛깔 무지개'같은 다양한 공격 루트로 2승을 올렸다. 하지만 KGC인삼공사와의 준결승전에서 팀의 기둥인 양효진을 잃었다. 양효진은 1세트에서 왼쪽 발목 부상을 당해 코트에 서기 어렵다.

에이스를 잃은 현대건설 황현주 감독의 고민은 크다. 남은 센터인 김수지가 분전하고 있지만 황연주의 부진이 마음에 걸린다. 현재 현대건설 날개 공격수들 중 믿을만한 이는 정미선 밖에 없다. 이번 대회를 통해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여준 그는 공격성공률 37.50%를 기록하며 이 부분 4위에 올라있다.

또한 양효진을 대신에 출전할 센터 강민정의 활약도 중요하다. 그는 KGC인삼공사와의 준결승에서 11득점(공격성공률 57.14%)을 올리며 제 역할을 다했다.

IBK기업은행은 팀의 두 기둥인 김희진과 박정아가 꾸준하게 활약하고 있다. 여기에 신연경마저 가세하며 '삼각편대'를 형성했다. 김희진-박정아-신연경으로 이어지는 날개 공격라인은 GS칼텍스와의 경기서 47득점을 합작했다.

이 팀의 또 다른 무기는 블로킹이다. IBK기업은행은 이번 대회 블로킹 팀 순위 1위를 달리고 있다. 최고의 공격력은 물론 베테랑 리베로 남지연이 이끄는 수비도 탄탄하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IBK기업은행이 현대건설에 앞서있다.

현대건설은 IBK기업은행를 만나면 작아지는 '징크스'를 가지고 있다. 지난 2012~2013 시즌에서 양 팀의 상대전적은 6승 무패로 IBK기업은행이 우위를 보였다.

양효진이 빠진 현대건설이 믿을 것은 강한 서브로 상대의 리시브를 흔들어 놓은 뒤 높이를 장악하는 것이다. 김희진과 박정아의 공격을 차단하려면 상대 리시브부터 무너뜨려야 한다. 반면 하루 만에 경기를 치르는 IBK기업은행은 빠른 체력 회복이 중요하다.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사진 = 김희진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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