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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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구 안 통해' KIA 소사, 2G 연속 6실점 난타

기사입력 2013.07.23 19:30 / 기사수정 2013.07.23 19:32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 강산 기자] KIA 타이거즈 외국인투수 헨리 소사가 2이닝 만에 무려 6점을 주고 물러났다. 후반기 첫 경기 선발로서 호투를 기대했지만 응답하지 못했다. 

소사는 23일 잠실구장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시즌 10차전에 선발 등판, 2이닝 동안 무려 53구를 던지며 5피안타 3볼넷 6실점으로 무너졌다. 최고 구속이 150km대 중반까지 나올 정도로 구위는 좋았지만 한가운데 몰리거나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났다. 특히 LG 타자들은 유인구에 좀처럼 배트를 내지 않았다. 스스로 흔들렸다. 자신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종전 4.93에서 5.35까지 치솟았다. 

1회부터 불안했다. 소사는 1회말 1사 후 오지환에게 안타와 도루를 연이어 내준 뒤 이진영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고 선취점을 내줬다. 하지만 계속된 실점 위기에서 정의윤과 이병규를 나란히 땅볼로 잡고 추가 실점 없이 첫 이닝을 넘겼다.

2회에는 더욱 심하게 흔들렸다. 소사는 2회말 선두타자 정성훈과 김용의를 연속 볼넷으로 내보내며 불안함을 노출했다. 설상가상으로 문선재의 유격수 앞 땅볼 때 1루 주자 김용의가 2루에서 세이프, 만루 위기에 봉착했다. 결국 윤요섭에 중전 적시타를 맞고 3점째를 내준 소사다.

박용택을 2루수 뜬공 처리하며 한숨을 돌렸지만 곧바로 오지환에 우중간 3루타를 맞아 주자 2명이 홈인, 5점째를 내줬다. 이진영의 2루수 땅볼로 3루 주자가 홈인, 6점째를 내준 소사는 정의윤을 사구, 이병규(9번)를 좌전 안타로 출루시키며 또 다시 위기에 몰렸다. 다행히 정성훈을 1루수 파울플라이로 잡아내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결국 소사는 3회부터 박경태에 마운드를 넘겼다. 후반기 첫 단추를 순조롭게 꿰야 하는 상황에서 제 역할을 전혀 못 했다. 결과는 2경기 연속 6실점으로 조기 강판이었다.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사진=헨리 소사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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