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8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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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동계올림픽 준비에 꼭 필요한 한가지

기사입력 2013.07.02 15:00

김덕중 기자


[엑스포츠뉴스=삿포로(일본) 서영원 기자] 2014 소치 동계올림픽 개막이 어느새 눈앞으로 다가왔다. 소치에서 겨울 대제전이 끝나면 관심은 평창으로 자연스레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그런데 이른바 관심을 만드는 작업은 참 어려운 일이다. 설국 홋카이도는 겨울스포츠로 유명한 곳이기도 하다. 겨울이 되면 다채로운 눈 축제와 함께 겨울스포츠가 열기를 내뿜는다. 홋카이도의 중심도시 삿포로는 두 번의 동계올림픽과 3번의 동계 아시아경기대회를 치른 아시아 동계스포츠의 메카다. 일본 겨울스포츠의 중심으로 꼽히는 삿포로 윈터스포츠 박물관을 다녀왔다.

박물관은 겨울스포츠와 삿포로에서 열린 역대 대회들을 총망라했다. 이 박물관이 말하고자 하는 것은 3가지다. 전시, 체험, 탑승으로 기존 관람 중심의 박물관과는 개념이 다르다.

윈터스포츠 박물관은 삿포로 동계스포츠의 역사를 보여주고 각 종목별 개요와 역대 선수들의 장비들을 다양하게 전시, 이른바 눈을 호강시킨다. 다음으로 봅슬레이, 스키점프, 피겨스케이팅, 알파인 스키 등을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박물관 안내원은 “겨울스포츠는 스키, 스노우보드 정도가 알려졌는데 일부 체험을 통해 종목의 진정성을 알리자는 목적으로 만들어졌다”고 말했다.

박물관 바로 옆에는 스키점프 경기장이 마련돼 있다. 항상 리프트 탑승이 가능하도록 해 실제 스키점프 선수들이 느끼는 시야를 체험할 수 있게 만들었다. 

우리의 경우 겨울스포츠는 구체적인 세부종목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고 메달 획득에만 환호를 보냈을 뿐이다. 단순한 종목 소개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진정성을 알리고 대회를 알리는 공간을 만들어내는 일이 평창동계올림픽 준비에 있어 가장 시급한 일이 아닐까.

서영원 기자 sports@xportsnews.com

[사진=삿포로 스키점프 경기장 ⓒ 엑스포츠뉴스DB]

김덕중 기자 djk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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