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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소사, 6이닝 2피홈런 7실점 난타 '5승 불발'

기사입력 2013.05.11 19:23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KIA 타이거즈 외국인투수 헨리 소사가 2경기 연속 부진을 보이며 시즌 5승에 실패했다. 

소사는 11일 포항구장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전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무려 118구를 던지며 7피안타(2홈런) 6탈삼진 3볼넷 7실점한 뒤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시즌 5승도 물건너갔다. 투구수 118개 가운데 스트라이크는 80개. 하지만 대부분의 공이 가운데로 몰리거나 높게 형성된 것이 문제였다. 위기 상황만 되면 어김없이 난타를 당했다.

1회부터 불안했다. 선두타자 배영섭에게 볼넷을 내준 뒤 박한이의 3루수 땅볼로 1사 2루 위기에 몰렸다. 여기서 이승엽에게 우익선상 2루타를 맞고 선취점을 내줬다. 후속타자 최형우와 박석민은 나란히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추가 실점은 막아냈다.

2회에는 채태인과 조동찬을 연속 삼진 처리한 뒤 이지영에게 9구 승부 끝에 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김상수를 포수 파울플라이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쳤다. 2회까지 투구수는 44개로 다소 많았다. 하지만 3회에는 선두타자 배영섭을 유격수 직선타, 박한이를 유격수 땅볼 처리한 뒤 이승엽은 3구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쳤다. 3회 단 6개의 공을 던지며 투구수를 절약한 소사다.

4회에는 선두타자 최형우에게 안타를 내준 뒤 박석민을 삼진 처리했다. 그러나 채태인에게 좌월 솔로 홈런을 맞고 3점째를 내줬다. 이후 조동찬을 좌익수 뜬공, 이지영을 2루수 땅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5회는 삼자범퇴로 막고 안정을 찾았다.

6회가 문제였다. 소사는 6회말 선두타자 이승엽에게 초구를 공략당해 좌월 솔로 홈런을 맞고 4점째를 내줬다. 이것이 끝이 아니었다. 최형우의 내야 안타에 이은 2루수 안치홍의 송구 실책, 채태인의 볼넷을 묶어 1사 1, 3루 위기에 몰렸다. 조동찬과 승부하는 과정에서 폭투를 범해 5점째를 내주고 말았다.

끝이 아니었다. 설상가상으로 조동찬을 볼넷으로 내보내며 위기는 계속됐다. 이지영을 뜬공 처리하며 한숨을 돌리는가 싶었지만 폭투로 2사 2, 3루 위기를 자초했고, 곧바로 김상수에게 적시타를 맞고 7점째를 내줬다. 한 순간에 겉잡을 수 없이 무너진 것. 배영섭을 3루수 땅볼로 잡아내며 힘겹게 이닝을 마쳤지만 투구수는 무려 118개까지 불어났다. 지난 5일 넥센전(5이닝 8실점)에 이어 2경기 연속 난타당한 소사다. 지난 등판에서는 타선 폭발로 다소 쑥쓰러운 승리를 거뒀지만 최근 KIA 타자들의 타격 컨디션도 떨어질 대로 떨어져 있었다. 

결국 소사는 팀이 0-7로 뒤진 7회말부터 좌완 손동욱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소사의 시즌 평균자책점도 종전 5.58에서 6.22(46⅓이닝 32자책)까지 치솟았다.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사진=헨리 소사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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