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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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 기다려라! 삼성화재가 간다!

기사입력 2005.04.29 02:50 / 기사수정 2005.04.29 02:50

정대훈 기자
[KT&G 프로배구 2005 V-리그 플레이오프 1차전] 삼성화재, LG화재에게 3-0 완승 거둬


▲ 2005 KT&G V리그 플레이오프 경기 1차전 (4월28일,구미 박정희 체육관)

프로리그 원년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는 삼성화재가 정규리그 3위팀인 LG화재를 1시간20분만에 세트 스코어 3-0으로 누르고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먼저 승리를 거뒀다.

삼성화재는 28일 구미 박정희 체육관에서 벌어진 KT&G 프로배구 2005 V-리그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월드스타' 김세진(22득점 4블로킹)과 신선호(11득점 2블로킹)의 활약에 힘입어 이경수(11득점 1블로킹)와 김성채(11득점 1블로킹)가 분전한 LG 화재를 3-0(25-21 28-26 25-11)으로 눌렀다.


▲ 2005 KT&G V리그 플레이오프 경기 일정 안내


삼성화재, 경기 초반부터 기선 제압

삼성화재의 사령탑을 맡고 있는 신치용 감독은 플레이오프 1차전 경기에 앞서 "과거(정규리그)도 버리고 미래(챔피언결정전)도 잊고 현실(플레이오프)에 최선을 다하겠다. 전략이야 서로 뻔히 다 아는 것이고 새로운 게 없다. 분명한 건 이경수가 맹활약하면 우리가 이기기 쉽지 않다는 것이다. 라이트 선발은 김세진이다. 2차전에서 승부를 끝내고 싶다."라고 밝히며 챔피언 결정전 진출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맹활약한 삼성화재 김세진, 김상우, 신진식 선수


이날 경기에서 삼성화재는 좌측에는 '갈색 폭격기' 신진식, 우측에는 '월드스타' 김세진, 센터에는 노련한 김상우를 배치하는 등 경험이 풍부한 노장 선수들 위주로 라인업을 짠 삼성화재는 초반부터 거세게 LG화재를 공략했다.

탄탄한 조직력과 기본기를 바탕으로 삼성화재는 1세트 초반부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삼성화재의 우측 공격을 맡은 김세진이 1세트부터 맹활약하면서 공격 선봉에 섰고 최태욱 세터의 유효 적절한 토스 플레이가 돋보이면서 리드를 지켜나간 삼성화재는 1세트를 25-21로 마치며 세트스코어 1-0으로 앞서 나갔다.

이에 맞선 LG화재는 김성채와 이경수에 의존하는 단조로운 공격 루트를 보였고 경기 중간마다 실책을 범하면서 어려운 경기를 끌고 갔다.

LG화재의 이경수는 위력적인 공격을 선보이며 삼성화재를 위협했으나 플레이오프 1차전 경기가 갖는 중요성 때문인지 긴장하는 모습을 보이며 경기 중간중간 실책을 범했다.


승부의 분수령인 2세트에서 삼성화재가 활짝 웃었다!

이날 승부의 분수령은 LG화재가 이경수에 의존하는 단조로운 공격을 다변화하고 구준회-하현용의 속공이 되살아나며 팽팽한 접전을 벌인 2세트였다.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는 일진일퇴의 공방전 속에 24-24 듀스 상황에서 삼성화재는 신진식이 2명의 블로킹 사이를 뚫고 날카로운 스파이크를 성공시키고 김세진의 노련한 경기 운영이 돋보이면서 계속해서 LG화재에게 1점씩 앞서나갔다.

LG화재는 2세트 막판 승부에서 믿었던 이경수가 긴장한 나머지 2차례 연속 실책을 범하며 삼성화재에 점수를 내주었고 26-27로 삼성화재에게 1점 뒤진 상황에서 김세진과 김상우의 더블 블로킹에 의해 1점을 다시 내주면서 결국 중요한 세트였던 2세트를 26-28로 내주고 말았다.

2세트를 접전 끝에 28-26으로 따낸 삼성화재는 기세를 몰아 3세트에서는 심리적으로 쫒기는 LG화재를 손쉽게 공략하며 25-11로 3세트를 가볍게 따내면서 세트 스코어 3-0의 완승을 거뒀다.

3세트에서도 '월드스타' 김세진의 공수에 걸친 활약이 눈부신 삼성화재는 같이 경기하는 후배들을 독려해가며 경기 흐름을 완전히 삼성화재로 끌어오게 하는데 성공하면서 큰 경기에 강한 면모를 유감없이 과시했다.

LG화재는 2세트를 접전 끝에 내준 것에 대한 심리적 압박과 이동엽 세터가 3세트에서 안일한 토스를 보여주면서 세터의 볼배급 방향을 미리 알아낸 삼성화재의 블로킹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결국 패하고 말았다.

▲ 삼성화재 신치용 감독
경기가 끝난 뒤 삼성화재의 신치용 감독은 "김세진이 공격과 블로킹에서도 잘해줬다. 앞으로의 역할도 본인이 잘 알 것이다"라면서 이날 경기에서 맹활약한 김세진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플레이오프 1차전 승리의 일등공신인 삼성화재 김세진은 "평소 이경수의 공격은 타점이 높은데다 파워가 있어 블로킹할 때 무섭다는 생각을 했는데 오늘은 이경수가 컨디션이 좋지 않아 블로킹하기가 편했다"라고 말하며 경기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 LG화재 vs 삼성화재 (KT&G 프로배구 2005 V-리그 플레이오프 1차전)


이로써 구미 원정 1차전에서 세트 스코어 3-0의 완승을 거둔 삼성화재는 대전 충무 체육관에서 오는 4월30일(토) 오후3시에 2차전 홈경기를 치른다.

삼성화재는 플레이오프(3전2선승제) 2차전 경기에서 LG화재에게 승리할 경우 3차전 경기 없이 2전 전승으로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해 정규리그 1위를 기록한 현대 캐피탈과 5월4일(수)부터 프로리그 원년 우승 자리를 놓고 격돌하게 된다.

한편 여자부 플레이오프 1차전 경기에서는 KT&G가 현대건설을 세트 스코어 3-0(25-17 25-20 25-22)으로 누르고 플레이오프 1승을 먼저 올렸다.



▲ 현대건설 vs KT&G (KT&G 프로배구 2005 V-리그 플레이오프 1차전)


KT&G는 현대건설과 대전 충무 체육관에서 오는 4월30일(토) 오후5시에 플레이오프 2차전 경기를 갖는다.


- KT&G 프로배구 2005 V-리그 플레이오프 1차전 [남자부] -
(4월28일, 구미 박정희 체육관)

삼성화재 vs LG화재
(삼성화재가 세트 스코어 3대0으로 승리하면서 플레이오프 1승!)
(1세트) 25 : 21
(2세트) 28 : 26
(3세트) 25 : 11

- KT&G 프로배구 2005 V-리그 플레이오프 1차전 [여자부] -
(4월28일, 구미 박정희 체육관)

KT&G vs 현대건설
(KT&G가 세트 스코어 3대0으로 승리하면서 플레이오프 1승!)
(1세트) 25 : 17
(2세트) 25 : 20
(3세트) 25 : 22

- KT&G 프로배구 2005 V-리그 플레이오프 남은 일정 안내 -

플레이오프 2차전 [남자부]
삼성화재 vs LG화재 - 4월30일(토) 오후3시/대전 충무 체육관

플레이오프 2차전 [여자부]
KT&G vs 현대건설 - 4월30일(토) 오후5시/대전 충무 체육관

플레이오프 3차전 [남자부] : 3차전은 양팀 1승1패일 경우 치뤄짐!
삼성화재 vs LG화재 - 5월1일(일) 오후3시/대전 충무 체육관

플레이오프 3차전 [여자부] : 3차전은 양팀 1승1패일 경우 치뤄짐!
KT&G vs 현대건설 - 5월1일(일) 오후5시/대전 충무 체육관


정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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