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의 우완 투수 채드 빌링슬리가 팔꿈치 수술로 시즌을 접는다.
다저스는 24일(이하 한국시각) 빌링슬리가 오른쪽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는다고 발표했다.
빌링슬리는 지난 22일 불펜피칭 이후 오른쪽 팔꿈치에 통증을 호소하며 15일짜리 부상자 명단(DL)에 올랐다. 이에 당초 같은 날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캠든야드에서 열리는 볼티모어전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었던 그의 자리는 다저스 산하 트리플A 팀인 앨버커키 듀크스에서 올라온 스테판 파이프가 메운 바 있다.
빌링슬리는 시즌 초반 류현진과 다저스 2선발을 놓고 경쟁을 펼쳐 왔다. 하지만 시범경기 도중 입은 손가락 부상으로 뒤늦게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했고, 올 시즌 2경기에 선발 등판해 1승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 중이었다.
빌링슬리의 시즌 아웃으로 다저스는 선발 로테이션 구성에 다시 어려움을 겪게 됐다.
현재 다저스에서는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 류현진, 조시 베켓만 정상 등판 중이다. 하지만 베켓은 4차례 등판에서 현재 3패만을 기록하고 있어 실제 다저스의 마운드는 커쇼와 류현진 둘이 이끌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또 잭 그레인키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경기에서 몸싸움을 벌이다 왼쪽 쇄골 골절상을 입어 두달 여간 자리를 비우고, 대체 선발로 대기 중인 크리스 카푸아노는 왼쪽 종아리 염증을 호소했다 최근 불펜 투구를 재개할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6연패를 기록했던 다저스는 지난 22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경기에서 승리하며 기나긴 연패 사슬을 끊었다. 하지만 불안한 마운드를 뒷받쳐 줘야 할 타선 역시 아직은 폭발하지 않은 모양새다.
25일부터 뉴욕 메츠와의 3연전을 앞두고 있는 다저스가 선발투수의 공백과 타선의 불안정함을 딛고 팀 분위기의 반전을 가져올 수 있을 지 앞으로의 행보에 관심이 모아진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 채드 빌링슬리 ⓒ MLB.COM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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