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박주영(28)의 팀 동료 이아고 아스파스(26·셀타비고)가 상대 선수를 머리로 들이받아 4경기 출장정지 처분을 받았다.
아스파스는 지난 16일(이하 한국시간) 열렸던 데포르티보 라 코루냐와의 2012-13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8라운드에 출전했다.
아스파스는 전반 23분 화를 삭이지 못하고 카를로스 마르체나를 머리로 받았다가 퇴장을 당하는 불필요한 행동을 범했다. 경솔한 행동하나로 셀타는 70분 가까이 10명이 뛰는 고충을 안았고 박주영의 값진 만회골에도 불구하고 1-3으로 패하고 말았다.
스페인축구협회(RFEF)는 21일 징계위원회를 열고 "부적절한 행동을 한 아스파스에게 4경기 출장정지의 징계를 내린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아스파스는 오는 31일 FC바르셀로나전을 시작으로 라요 카예카노, 레알 마요르카, 레알 사라고사전까지 출전할 수 없게 된다.
팀 내 최다인 10골을 넣으며 에이스 역할을 하는 아스파스가 장기간 결장하게 되면서 자연스레 박주영이 반사이익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데포르티보와 경기에서 박주영은 아스파스와 달리 팀이 0-3으로 뒤져 패색이 짙은 순간에도 포기하지 않고 골을 터뜨려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아스파스를 제외하고 마땅한 공격수가 없는 상황에서 박주영의 골은 아벨 레시노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을만 했다.
박주영도 반드시 기회를 잡아 지금까지 부진을 만회하겠다는 각오다.
박주영은 20일 스페인 일간지 '라보스레 갈리시아'와 가진 인터뷰에서 "아스파스의 퇴장으로 내게 많은책임감이 부여됐다. 팀이 내게 바라는 만큼 책임을 지고 기대에 부응하도록 노력하겠다"며 "팬들이 셀타에 있었으면 하는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 = 아스파스 퇴장 장면 ⓒ 마르카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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